농협중앙회, 꿀벌 소멸 농가에 200억 긴급지원
농협중앙회, 꿀벌 소멸 농가에 200억 긴급지원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22.05.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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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에 4억원 규모 꿀벌, 양봉사료 등으로 지원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최근 겨울철 이상기온 등으로 꿀벌 소멸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양봉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무이자 재해자금 20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농협중앙회 전경
농협중앙회 전경

이번 자금은 피해가 큰 지역 25개 농·축협에 지원된다. 해당 농·축협은 피해 조합원에게 4억원 규모의 꿀벌, 봉군, 양봉사료, 채밀 기자재, 질병진단 키트 등으로 지원하며, 지원 대상 및 품목 등 구체적인 재해자금 활용 방안은 해당 농·축협 이사회를 거쳐 결정하게 된다.

한편 꿀벌 소멸 피해 원인으로는 이상 기후와 병해충, 천적 출현 등 여러 악재가 종합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양봉협회에서 파악한 결과 전체 2만3582 양봉농가 중 약 18%인 4159호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농·축협 조합원 피해농가는 2163호로 전국 피해 농가의 52%를 차지한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이번 재해자금 긴급 지원으로 피해농가의 신속한 복구 지원과 함께 양봉활동 재개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