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고기 소비 확대…가격보다 가치에 포커스”
“한우고기 소비 확대…가격보다 가치에 포커스”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2.05.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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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자조금, 포스트 코로나 한우 활성화 방안 모색
매장 이용 증가 따라 소비자 접근성 기존과 차별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은 지난달 29일 한우자조금 지하 1층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우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은 지난달 29일 한우자조금 지하 1층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우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코로나 이후 한우고기 소비 확대를 위해선 가격보다 고객만족 향상과 같은 가치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지난달 29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우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동주 한우자조금 대리는 ‘코로나 전후 한우고기 소비시장 변화’를 브리핑하고 김민경 교수가 ‘한우고기 소비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김민경 교수는 “최근 소비자들이 ‘가격’보다는 ‘가치’를 중시한다”며 “한우는 수입산에 비해 어떻게 하든 가격 부담이 생긴다. 한우고기를 먹음으로써 과시·만족도를 높이는 포지션을 잡아야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서영석 전국한우협회 국장 ▲김치욱 농협경제지주 축산유통부 계장 ▲김민경 건국대 식품유통공학과 교수 ▲김환진 대구축산농협 본부장 ▲이병욱 현대그린푸드 과장 ▲강창수 롯데마트 대리 ▲허광희 농협라이블리 계장 등 한우유통업계 관계자·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가 접어들면서 ‘위드 코로나’로 바뀌는 정부 정책에 따라 외식·오프라인 부분 활성화돼가고 있다며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조주형 국장은 “위드 코로나가 정착되면서 직장 회식·오프라인 매장 이용이 늘어났고 지난주보다 대표 매장 기준 매출이 10% 이상 증가했다”며 “가정의 달 행사를 시작으로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됐을 때의 소비자 수요를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창수 대리는 “MZ세대가 소비 트렌드 주체가 되면서 가격보다는 가치 있는 소비를 중시하게 됐고 이에 따라 한우에 대한 접근성이 증가했다”며 “수입육이 품질마저 가져가려는 분위기에 있는 가운데 가격경쟁보다는 한우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욱 과장은 “한우의 경우 세대별로 인식이 제각각인 상황”이라며 “한우에 스토리를 더해 누구나 한우에 대해 알 수 있게 홍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환진 본부장은 “현장에 있으면서 토마호크와 같이 특정한 부위가 유행하는 등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며 “고등급 한우 생산이 안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우 고급화보다는 다양한 한우 부위의 상품화, 한우고기 포장지 개량 등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트렌드인 캠핑과 한우를 접목하는 의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한우 홍보를 통한 브랜드화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