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농기계실증단지 사업 예타 통과…새만금에 조성
지능형농기계실증단지 사업 예타 통과…새만금에 조성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2.05.0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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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농기계 필드 테스트 공간 마련
총사업비 1092억원…100㏊ 규모 실증단지 조성
지능형농기계 실증단지 위치도.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지난달 29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새만금 농생명 용지 일원에 조성될 ‘지능형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최종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지능형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사업은 고성능·고품질 지능형농기계를 개발해 농기계 산업을 세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지능형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은 자율주행·인공지능·빅데이터 활용 등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첨단 기술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능형농기계 실증단지는 새만금 농생명 용지 5공구인 첨단농업시험단지에 100㏊ 규모로 만들어진다. 이곳은 지능형농기계를 상용화하기 전 일정 기간 성능, 안전성 등을 실증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필드 테스트 시험·평가 공간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는 농기계를 필드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실증부지(95㏊)와 종합 운영·관리를 위한 실증지원센터(5㏊)로 구성한다.

실증부지는 농기계의 활용도에 따라 논농업용 농기계 실증부지와 밭농업용 농기계 실증부지로 구분했으며, 정부의 밭농업 기계화 촉진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밭농업용 농기계 실증부지는 전체 실증부지 중 55%(55㏊)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조성한다.

또한, 농기계를 연중 테스트할 수 있는 무(無)작물 공간과 작물을 재배하면서 실증할 수 있는 전(全)주기 공간으로 구성하며, 우리나라 밭 특성을 고려해 밭농업용 농기계 실증부지는 0~1°, 4°, 8.5° 등 경사도를 조성한다.

특히 실증지원센터에는 실증단지 운영과 실증 데이터베이스를 관리·분석하는 종합관리동과 부품·시스템을 시험하는 검·인증 분석실, 농기계 장비 보관을 위한 격납고 등을 배치한다.

실증단지 최외곽에는 포장(아스팔트), 비포장(흙·풀) 주행 테스트 트랙을 조성해 트랙터 등 농기계의 고속주행, 악로주행 및 가속, 제동 등에 대한 실증 및 검·인증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농식품부는 실증시설·장비를 공동 활용지원해 지능형농기계 실증단지 이용기업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 공간에서 농기계를 테스트 및 성능 개선하고, 검·인증까지 할 수 있는 일괄 처리 기반도 제공해 개발제품 조기 상용화를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