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모판 병해충 관주처리 한번으로 끝
벼 모판 병해충 관주처리 한번으로 끝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2.05.0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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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모판 관주처리 연시회 개최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지난달 28일 무안 삼한공동육묘장에서 벼 병해충 생력방제 기술인 모판 1회 관주처리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시회는 벼 재배농가와 관계공무원 60여 명이 참석해 이앙전 모판관리, 상자처리와 관주 1회 병해충관리기술의 현장시연과 사례 발표로 이루어졌다.

도 농업기술원에서 2016년 개발한 ‘벼 모판 1회 관주처리 기술’은 육묘중인 모판에 단 한 번의 관주처리로 본답에서 100일간 병해충을 사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종합방제기술이다.

또 본답이 아닌 못자리에서 약제를 살포할 수 있기 때문에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한번 처리만으로도 벼농사에서 문제 되는 주요 병해충인 물바구미, 먹노린재, 도열병 등을 대부분 방제할 수 있어 본답에서 병해충 종합방제 횟수를 1~2회 줄일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관계자에 따르면 다만 약효 지속 기간이 100일 정도이므로 본답 생육기간이 120일 이내인 조기재배와 조생종에 효과적이며, 중만생종이면 후기 병해충 발생 여부에 따라 추가 방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시회에 참석한 원길남 삼한농업회사법인 이사는 “지난해 모판 1회 관주 처리로 본답에서의 병해충 방제를 생략할 수 있어 노동력 절감 등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며 관주 처리의 강점을 강조했다.

박관수 기술보급과장은 “병해충은 쌀 수량과 품질에 크게 영향을 주므로 사전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며, 모판 1회 관주처리는 예방을 통해 방제효과도 높이고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로 영농철을 앞두고 확대 보급해 고품질 쌀 생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