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재해 사전예방 ‘총력’…저수지 등 수리시설 점검
여름재해 사전예방 ‘총력’…저수지 등 수리시설 점검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2.05.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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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부터 6월 17일 중점 관리 기간
산사태 대비 산불피해지 응급 복구 6월 말 완료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지난 2020년에는 중부지방 54일간의 최장기간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46명의 인명피해와 4753억원의 농업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태풍, 폭염, 집중호우로 679억원의 농업피해가 나타나는 등 최근 여름철 장마, 태풍, 폭염 피해가 커지는 양상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장마 전인 다음 달 하순까지 여름철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수리·원예·축산시설, 방역, 산사태, 산지태양광 등 각 분야 취약시설의 대대적인 사전점검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농진청, 산림청, 지자체, 농어촌공사, 농협 등 관계기관과 5월 2일부터 6월 17일까지를 사전예방 중점 관리 기간으로 정한다. 

수리시설은 D 등급 저수지 553개소, 전체 배수장 1303개소, 상습 침수지역 배수로 2506㎞를 대상으로 시설상태, 수방자재·양수기 확보, 감시인력배치, 단전 대응계획 등을 점검한다.

원예시설은 최근 3년간 여름철 피해를 본 시설 4662개소(과수원 982, 시설하우스 3680)를 대상으로 배수로 정비, 지주시설 결박, 방풍망 정비 등 피해예방 요령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1.5㏊ 규모 이상 9670농가도 추가 점검한다.

축산시설의 경우 재해 취약시설 1868개소를 대상으로 매주 시행하는 축산환경 소독의 날과 병행해 축사 주변 배수로 정비, 장비 결박 여부, 송풍팬, 냉방설비 여부, 정기소독 여부 등을 점검·보완한다.

매몰지는 과수화상병 매몰지 1502개소, 가축매몰지 83개소 등의 유실·침하 여부, 배수로 정비상태 등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점검한다.

산사태의 경우 산사태 취약지역 2만6923개소 중 점검을 완료한 2만2880개 외 잔여 취약지역 4043개소를 대상으로 낙석·붕괴·침식 여부, 사방시설물 파손 여부 등을 점검한다. 특히 경북·강원 산불피해지는 시기별 응급 복구를 다음 달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태양광시설은 현재 공사 중인 산지태양광 2656개소의 배수로 정비 여부, 붕괴 우려지 등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해 보완한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상황관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의 공조 유지, 피해발생 시 신속 복구 대응 등 여름철 재해 대응 태세를 갖출 방침이다.

김현수 장관은 본격적인 장마가 오기 전까지 재해 취약지역과 시설 등을 철저히 점검·보완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이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지시하는 한편, “농업인들께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시설 및 농작물 피해예방 요령과 여름철 재난 대비 국민행동요령 등을 사전에 숙지하고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