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쌀 명품화 나선다”…우량볍씨 3천톤 보급
“경북 쌀 명품화 나선다”…우량볍씨 3천톤 보급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2.05.04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품벼 1979톤, 삼광벼 736톤 등
교품질 쌀 생산으로 소득 507억원 증대 예상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순도 높고 생산성이 좋은 고품질 우량 볍씨 3261톤이 경북 지역 농가에 보급됐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명품 경북 쌀 생산의 초석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7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된 벼 종자는 경북도 벼 재배면적(9만5800㏊)에 필요한 종자의 65%에 해당하는 양으로, 국립종자원 경북지원에서 지역농협을 통해 지난 3월 말까지 공급을 완료했다.

품종별로 살펴보면, 정부보급종으로 ▲조생종 해담쌀 163톤 ▲중만생종 일품벼 1979톤 ▲삼광벼 736톤 ▲영호진미 109톤 ▲백옥찰벼 107톤 등 3230톤과 경북농기원, 농업자원관리원,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채종한 우량종자 31톤이다.

도농기원은 올해 농가에 보급된 3261톤이 도내 벼 재배면적 6만5200㏊를 갱신할 수 있어 자가 채종 종자에 비해 쌀 2만1000톤을 더 생산할 수 있으며, 품질도 높일 수 있어 507억원의 농가소득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한 고품질 우량종자는 종자관리원 채종 포장에서 체계적으로 생산·관리한 종자”라며 “품종 고유 우수성이 잘 나타나 생육이 고르고 현대식 시설로 정선해 공급했으므로 농가에서 자가 채종한 종자보다 수량이 높고 생육도 좋아 고품질 쌀 생산에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농기원은 나아가 본격 영농철을 맞아 지역별 최적기 모내기, 질소 비료 줄여주기, 친환경적 병해충 관리, 적기 수확 등 경북 쌀 명품화를 위한 영농 시기별 현장기술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신용습 원장은 “앞으로 경북 쌀 명품화를 위해 도내 공급되는 보급종 볍씨는 농촌진흥청에서 선정한 삼광벼, 영호진미 등 최고 품질 벼의 재배 비중을 현재의 30%에서 40%까지 점차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