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먹는 사과 통해 농업인들 힐링하세요”
“마음으로 먹는 사과 통해 농업인들 힐링하세요”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5.01.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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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겸 개인전 갤러리이즈서 27일까지 열려
사과방·포도알사과 등 다양한 작품 선보여

지난 한 해 우리 농업인들은 ‘풍년 속 기근’에 허덕이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특히 각종 FTA 등 시장개방으로 많은 농산물들은 큰 위기에 봉착했으며, 무엇보다 과실류, 채소 등을 재배하는 농가의 이마엔 더욱 깊은 주름이 새겨진 한 해였다.

이렇듯 우리 농업인 마음 한 칸에는 허탈함이 남아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심리학에서는 이럴 때 수록 마음 속 공허함과 허탈감을 채울 수 있는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 농업인뿐만 아니라 마음 속 공허함과 허탈감을 느끼고 있는 독자들에게 ‘이색적인 전시회를 소개할까’한다. 바로 우리가 즐겨 먹는 사과를 가지고 자신의 고민이나 생각을 표현해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전시회다.

표현주의 작가 방은겸의 개인전이 오는 21~27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 위치한 갤러리이즈(GALLERY IS)에서 개최된다.

이번 개인전은 지난 7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심혈을 기울려 탄생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방은겸 작가는 특히 사과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이번에 선보인 작품들도 긴 공백이라는 시간만큼 작가의 내적갈등과 마음 속 응어리를 잘 다듬어 작품으로 승화 시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들은 ▲사과방 ▲애플파마&스트레이트바나나 ▲에덴동산 ▲포도알사과 ▲반복사과 ▲그린벨트 ▲태양과달 ▲red market ▲new market ▲apple shuttle 등의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방은겸 작가는 “농업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 중요성에 대해선 잘 알고 있다. 특히 항상 맛있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시고 계신 농업인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간접적으로 알고 있다”면서 “저의 작품 특징이 우리가 먹는 사과를 가지고 다양한 방식으로 내면의 아픔이나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만큼 농업인 여러분들도 이곳에 오셔서 마음 속 허탈감과 공허함을 채워 힘을 내셨으면 한다. 모든 분들이 저의 그림을 보고 힐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업인들이 눈과 마음으로 먹는 사과를 통해 지난해 아팠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 받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해본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