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한국 자율주행‧전동화 농기계 포럼 개최
제4회 한국 자율주행‧전동화 농기계 포럼 개최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2.05.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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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제9회 국제전기차엑스포와 동시 진행
기후변화‧탄소중립 등 담론의 장 펼쳐
이은만 회장 “자율주행 농기계‧작업기 높은 가격, 비효율성 문제 해결돼야”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탄소중립 실천이 농업 분야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흐름에 맞춰 탄소중립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농기계의 전동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3~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제9회 국제전기차엑스포와 제4회 한국 자율주행‧전동화 농기계포럼(회장 고병기‧고문삼)이 함께 개최됐다.

국제전기차엑스포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배터리, 충전기,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 등 2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엑스포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B2B 미팅에는 국내 기업들과 함께 미국, 독일, 영국, 중국, 이스라엘 등 11개국에서 참가해 503건의 실질적인 미팅이 이뤄졌다.

특히 대한민국의 ‘2050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탄소없는 섬 제주 2030(CFI 2030) 비전’ 선언 10주년을 맞아 제주특별자치도와 IEVE가 다채로운 기념 행사를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
또 올해 처음 국제 대학생 전기차 자율주행 경진대회가 개최돼 국내 대학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한반도 피스로드 전기차 대장정도 열려 남북 전기차 산업 교류와 평양국제전기차엑스포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모아졌다.

김대환 공동조직위원장은 “제9회 엑스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 치러진 대규모 국제 전시․콘퍼런스 행사라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세계 50개국 안팎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기업들이 참가해 명실공히 글로벌 엑스포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엑스포 개최 기간 함께 진행돼 많은 관심을 모은 제4회 한국 자율주행·전동화 농기계포럼에는 이은만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 등 많은 농업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탄소중립 실천의 필요성, 방안 모색 등을 논의했다.

수도작과 농기계 산업은 불가분의 관계로 고령화로 인한 어그리테크 급부상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성능향상, 그리고 정책개발 필요하다고 밝힌 이은만 회장은 “현재 여러 종류의 전동 및 자율주행 기자재들이 출시돼 사용되는 가운데, 유도레일 또는 적외선 센서 활용 무인운반 작업기 및 무인 방제기, 그리고 방제용 무인헬기 및 무인보트, 드론이 시설농업과 수도작 등 영농에 활용되고 있다”며 “수도작에서는 2019년 5월 SK텔레콤과 대동공업의 협력으로 자율 이앙기가 개발돼 연시회를 거쳐 이미 상용화됐고, 머지않아 자율주행 트렉터까지  개발될 예정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변화가 이뤄지면서 이러한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며 “전동 및 자율주행 농기계 및 작업기의 높은 가격과 비효율성, 그리고 해외선진기술의 무분별한 도입으로 인한 국내 농기계 산업의 축소 등이 그 대상”이라고 밝혔다.

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은만 회장은 “농림축산식품부 및 농촌진흥청,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 정부기관을 통해 정책적으로 첨단기술을 접목한 국산 농기계 개발 및 성능향상을 위한 핵심원천기술 공동개발 계획을 구축하고 이를 위한 공동제원 모금 방안도 제시돼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