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맛보고 배우고"…외국인 대상 일일 체험 행사 열려
"한식 맛보고 배우고"…외국인 대상 일일 체험 행사 열려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2.05.1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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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장과 김치’ 주제
배우고 만들어보는 체험 기회 제공
'외국인 대상 한식 원데이 투어 행사' 안내 포스터.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방한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장·김치 등 한식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열린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임경숙)은 오는 11월까지 ‘외국인 대상 한식 일일 체험(원데이 투어)’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외국인 대상 한식 일일 체험은 국내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외국인이 장·김치 등 한식을 요리사·명인들과 함께 배우고 만들어보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올해 행사는 ‘한국의 장과 김치’를 주제로, 지난해보다 8회 늘어난 20회로 개최될 예정이다. 그중 5~6월에 진행되는 상반기 프로그램은 ‘한국의 장 문화를 배우다’를 주제로, 유명 요리사 및 종부(宗婦)와 함께 다양한 형태의 장과 장을 활용한 음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상반기 행사는 지난 16일을 시작으로 다음 달 13일까지 1일 2회씩 총 10회 진행된다. 

외국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행사정보와 참가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한식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6일 개최된 첫 행사는 올해 개관한 서울 한식진흥원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국내 최초 한식 부문 미쉐린 스타 요리사인 유현수씨가 강사로 나서 장 담그기 과정을 보여주고 제주의 장을 활용한 ‘토마토 동치미’를 시연했으며, 외국인 참가자들이 된장소스를 곁들인 ‘나물 어만두’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이 이뤄졌다.

특히 이날에는 JTBC 비정상회담을 통해 이름을 알린 프랑스 출신 방송인 ‘로빈 데이아나’를 비롯한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및 유학생 등 외국인이 참여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보고 함께 시식하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학교에서 행사 소식을 듣고 친구들과 함께 참가했다는 미국 출신 유학생 마리아(Maria)씨는 “장을 활용해 평소 접해보지 못한 생소한 음식을 직접 만들고 먹어보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건강에 좋다고 소문난 한국의 장이 이렇게 폭넓게 쓰일 수 있음에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방한 외국인 음식관광이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