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사회단체연합, 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후보 ‘검찰고발’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후보 ‘검찰고발’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22.05.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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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선물 '한국벤처농업포럼'에 맡겨..일감 몰아주기 의혹

6.1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5월 31일 오전 9시,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하 ‘범사련’)이 ‘김동연 일감몰아주기 의혹 고발장’을 수원지검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은 31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일감몰아주기 의혹이 일고 있는 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를 검찰 고발한다고 밝혔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은 31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일감몰아주기 의혹이 일고 있는 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를 검찰 고발한다고 밝혔다.

범사련은 이날 고발장 제출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김동연 경기도지사후보가 기획재정부 부총리로 근무하던 시절 최측근에게 일감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검찰이 서둘러 강력하고 신속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범사련은 지난 20대 대선에서 ‘대장동개발 특혜 진상규명조사단’을 결성 이재명후보를 고발하고, 부인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의 사실로 2022년 1월 19일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를 했었다.

김동연 후보는 당시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문제가 있고,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관훈클럽 토론에서 밝혔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동연 후보 측은 자신이 기획재정부 부총리로 재직하던 2017년부터 자신의 최측근이 운영하는 사단법인 ‘한국벤처농업포럼’등에 명절선물세트 공급을 맡겼다는 것이다.

관행대로라면 기재부는 우체국쇼핑에 맡겨, 입찰을 통해 선물공급업체를 선정한다고 한다. 그러나 김동연 후보가 기재부를 이끌 당시에는 우체국쇼핑이 아닌 한국벤처농업포럼이 단독으로 모든 것을 진행해왔다.

이와 관련해 범사련은 언론이 밝힌 바에 의하면 “김동연 후보 측은 2년 동안 6회의 명절 동안 무려 2억 5000만 원이라는 거액을 한국벤처농업포럼 등에 지원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후보가 지원한 ‘한국벤처농업포럼’은 한국벤처농업대학을 운영하는 기관으로, 이 대학을 설립한 민모 박사는 김동연 후보가 청와대 재정경제비서관을 할 때 농수산식품비서관으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다”며, “ 더구나 민모 박사는 김동연 후보가 기재부 부총리직 퇴임 이후 이사장을 맡았던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에도 이사로 참여했고, 김동연-이재명 단일화 시에도 김동연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갑산 범사련 회장은 “김동연 후보의 의혹에 대해 검찰이 신속하게 밝혀 국민의 혈세를 일부 공무원이 자신과 측근의 이익에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