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 ‘마귀황탄’ 사용 농가 인터뷰] 이종균 여수 친환경 재배 농가
[남보 ‘마귀황탄’ 사용 농가 인터뷰] 이종균 여수 친환경 재배 농가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2.06.0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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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마귀로 다 죽은 줄 알았던 브로콜리 100% 수확”
무사마귀 발생 세근 새로 발근해 큰 뿌리까지 형성…‘마귀황탄’ 역할 커
배추‧감자 등 전면적 확대 적용 계획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수많은 작목 중에서 왜 브로콜리, 배추 등을 선택했냐고, 왜 일반적인 농법이 아닌 친환경을 고집하냐고 물어보는 이들이 많습니다. 저는 우리나라 농업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친환경 재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친환경 재배가 어렵다는 점인데, 이 부분은 작목의 안정적 생육을 도와 수확까지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남보의 제품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95년도에 귀농해 축산부터 원예까지 다양한 작목을 운용하면서 농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친환경 재배라고 강조하는 이종균 친환경재배 농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어렵다는 친환경 재배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다면.
1995년에 귀농을 선택하고 본격적인 농사꾼으로 삶을 시작했다. 시작은 축산이었으며 농업을 통한 다양한 사업 즉 6차산업까지 폭넓게 진행했다. 하지만 무엇인가 부족했다. 경쟁력에 대한 고민이었다. 그리고 농업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이었다. 결국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 나만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친환경 재배였다. 
현재는 브로콜리, 배추, 감자, 양배추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주로 학교급식, 로컬푸드에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남보 ‘마귀황탄’을 접한 계기가 있다면.
지역 내 주택 단지가 형성이 되면서 배수가 문제 돼 하우스에 물이 차는 일이 있었다. 그때 심어 놓은 얼갈이에 무사마귀병이 발생했고 결국 5분의 1정도 밖에 수확을 못하는 상황으로 피해가 컸다. 이후 무사마귀병과 관련된 제품을 구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남보의 마귀황탄을 알게됐다. 이미 큰 피해를 본 상황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제품을 알게 되고 바로 남보 본사로 연락을 해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 받고 마귀황탄을 시범재배에 사용해 보기로 하기로 한 것이다. 초기에는 200평에, 올해부터는 2000여평에 달하는 면적에 사용할 계획이다.

-마귀황탄 사용 결과는 어떠했는지.
사용 결과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브로콜리의 경우 생석회를 먼저 살포해 경운하고 정식 전 10일 마귀황탄을 기비로 살포해 경운했다. 그러나 생육 중기 무사마귀가 많이 발생해 역시나라는 생각을 가지려는 순간 놀라운 일이 생겼다. 중기까지 문제였는데 생육 후기부터 화뢰가 형성되며 잎들이 커지기 시작했고 정상적인 화뢰가 형성된 것이다. 수확을 하면서 뿌리를 뽑아 보니 무사마귀가 발생했지만 세근이 새로 발근해 큰 뿌리까지 형성된 것이다.

결과를 본다면 무사마귀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95% 정상 수확을, 나머지 5%는 브로콜리가 죽지 않고 무사마귀 아래로 새뿌리가 뻗어 수확이 가능했다. 수확 자체가 어려웠을 상황을 남보의 마귀황탄이 살려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브로콜리뿐만 아니라 배추와 감자에도 사용할 계획이라고.
이미 브로콜리 재배를 통해 마귀황탄의 제품 우수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다른 작목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친환경재배에 있어 안정적인 생육과 더불어 수확까지 도와줄 수 있는 제품이 많지 않을 상황에서 이미 그 우수성을 확인한 마귀황탄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마귀황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사용 농가들이 그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단 무조건적인 사용이 아닌 시험재배부터 진행해보라고 전하고 싶다. 작목은 같더라도 환경은 다르다. 이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자신의 환경에 맞춰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