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젠타코리아, 충북 지역 ‘그로모어’ 농법 빠르게 확산
신젠타코리아, 충북 지역 ‘그로모어’ 농법 빠르게 확산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2.06.0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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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 노동력 줄이고 수확량 향상 
세종‧청주‧충주 등 52곳 시범포 도입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신젠타코리아는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일손 부족 등으로 효율적인 농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젠타코리아와 전남농업기술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벼 모판 관주처리 신기술 농법 ‘그로모어’가 충청북도 지역에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신젠타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충청북도 지역에서 그로모어 농법을 도입한 시범포는 세종, 청주, 충주, 보은, 옥천 등 52곳으로 지난해 20곳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그로모어는 모판 상태일 때부터 이앙 후 3~4회 방제처리를 하는 관행 농법과 달리 모판 1회 관주 처리를 통해 후기 병해충까지 방제하고 벼 수확량 증가 및 품질 향상까지 얻을 수 있어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 충북 지역에서 그로모어 프로그램을 운영한 농가에 따르면, 모판 1회 관주처리 이후 약 100일간 방제 효과가 유지돼 기존 방제와 비교하여 수확량이 10~15% 증가하고 약제처리 비용 등을 포함 총 경영비가 최대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젠타코리아는 지난해 ‘그로모어 간담회’를 열고 저온성 해충의 방제가 중요한 중북부 지역을 타겟으로 기존 그로모어에 사용되는 미네토스타 살충제 대신 미네토듀오를 사용하는 그로모어 미네토듀오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박진보 대표이사는 “지역별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그로모어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원자재 가격의 급등과 인력의 부족 등으로 농가의 한숨 소리가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로모어는 농민들의 부담을 경감시켜 줄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