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대응 위한 추경 예산 563억원 확정
산불 대응 위한 추경 예산 563억원 확정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2.06.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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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헬기, 산불진화차량 확충
필수 시설 ‘임도’ 100㎞ 조성
산림청 초대형헬기. 산림청 제공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이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산불 대응역량 강화 예산 563억원을 확정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 추경으로 확보한 예산은 지난 3월 발생한 울진·삼척 동해안 산불처럼 점차 대형화되는 산불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산불로 피해를 본 임가를 지원하는 데 쓰일 전망이다.

추경 예산은 초대형 헬기 1대(55억원),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9대(67억원), 산불진화차량 59대(17억원) 도입 등 진화장비를 확충하고, 산불특수진화대 처우 개선(13억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또한, 산불 발생 시 지상진화 인력과 장비 투입에 필수 시설인 임도를 100㎞(221억원) 확충하고,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소나무재선충병 훈증 무더기 등 인화물질을 적기 제거(149억원)하는데도 쓰인다. 

특히 이번 산불로 소득원이 사라진 송이 채취 농가(400가구)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에도 40억원이 배정됐다. 

산림청은 이번 추경 예산을 조기에 집행해 가을철 산불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다음 해 봄철 산불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남성현 청장은 “앞으로 산불진화헬기와 고성능 산불진화차 등 진화장비를 확충하는 한편 대형 산불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예방대책 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