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 사료가격 인상 대책 마련 강력 요청
한우협, 사료가격 인상 대책 마련 강력 요청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2.06.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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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단 “생산비 상승 어려움 가중” 한목소리
김삼주 회장 “사료가격 인상 전 대정부 활동”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지난 13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2년 제1차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지난 13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2년 제1차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전국한우협회는 최근 사료 가격 인상으로 생산비가 크게 상승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국회와 정부 등에 강력히 요청키로 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지난 13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2년 제1차 회장단 회의’를 개최해 사료 가격 인상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미경산우 비육지원 사업, 한우인 전국대회 추진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제 곡물 가격의 지속 상승과 환율 강세, 인플레이션 가속화 등으로 사료 가격의 인상 요인이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송아지와 도매경락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사육두수가 증가해 한우 가격의 하락폭이 심화돼 한우농가의 어려움이 크게 가중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최근 축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축산농가의 피해는 크지 않다는 외부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며, 사료 가격과 사육에 필요한 각종 자재의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적극 알릴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협회는 이에 따라 사료 가격 추가 인상에 대한 예산 증액과 중장기 대책 마련을 국회와 정부에 요구키로 했다. 또 한우산업 현안을 논의하고 위해 도별 정책 세미나 추진과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협회는 또 사육두수 감축을 위해 미경산우 비육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5월 이후 출생한 저능력 미경산우에 대해 내달 1일부터 마리당 20만원을 지원해 비육 도축을 유도키로 했다. 또 2018년 5월 이후 출산한 경산우에 대해서도 내달 1일부터 신청일 기준 6~10개월 이내 비육 후 도축할 경우 보전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추진하지 못한 ‘한우인 전국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한우인 전국대회는 현재 ‘2022 괴산 세계 유기농산업 엑스포’ 열리는 시기인 오는 10월 14일 개최키 위해 충북도청과 협의 중이다.

김삼주 회장은 이날 “올해 산불 피해, 가뭄, 사료 가격 상승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아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회장단 회의를 통해 여러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사료 가격이 인상되기 전 대정부 활동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