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기원, 논 잡초제거 현장기술 지원 나서
경남농기원, 논 잡초제거 현장기술 지원 나서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2.06.1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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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초제 살포 후 5~7 이상 물 대야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이 최근 온도상승으로 모내기를 마친 논의 잡초 생육이 빨라짐에 따라 적기 잡초제거를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실시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잡초가 많아지면 벼에 필요한 양수분을 뺏어가 벼 생육을 방해하고, 벼 포기사이에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햇볕을 잘 받지 못해 벼가 건강하게 자리지 못하고 쓰러짐 피해가 발생하기 쉽다.

쓰러짐 피해가 발생하면 수량은 최대 80%, 완전미율은 33%까지 감소해 수량과 품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 이에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알맞은 제초제를 선택해 적기에 적당량을 살포해야 한다. 

도농기원은 피, 물달개비 등 논 잡초의 경우 벼 모내기 전과 후 2차례로 나눠 방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차 방제는 모내기 5일 이전에 써레질 후 흙앙금이 가라앉고 나면 적용약제로 처리하고, 2차 처리는 모내기 후 12~15일에 처리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때 피가 많이 발생한 논은 피의 잎이 4매까지 방제가 가능한 경엽처리제 살포를 권했다.

또한, 제초제를 뿌리기 전 물을 5㎝ 이상 가두고 제초제를 처리해야 하며, 물을 추가로 넣거나 빼지 않고 최소 5일 이상 유지해야 제초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도농기원은 고품질 벼 재배를 위해서는 완효성 비료를 사용한 농가에서는 새끼칠거름(가지거름)을 생략하고 7월 하순~8월 상순에 이삭거름만 사용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특히 이앙 당일 육묘상자 처리제를 사용하지 못한 농가는 물바구미와 같은 저온성해충 발생을 주의해 관찰해 방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치원 도농기원 식량기술담당은 “모내기 전후 적기에 제초제를 살포해야 안정적인 농사를 시작할 수 있으며, 품질 좋은 쌀 생산을 위한 현장중심 기술지도와 병해충 예찰을 적정 시기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