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목소리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해달라”
“농민 목소리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해달라”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2.06.2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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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연합회·농특위, 소통 간담회 가져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농업 분야 대통령 자문 기구인 농특위가 농업 현장의 의견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는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은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와 지난 22일 서울 농특위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윤석열 정부에서의 농특위 역할과 활동 방향을 농업 현장 대표들과 허심탄회하게 의논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이은만 회장과 농축산연합회 소속 원용덕 한국신지식농업인중앙회장, 강부녀 농가주부모임전국연합회장, 안인숙 사무국장을 비롯한 농특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농업계는 농특위가 농민의 목소리를 정부 정책에 반영시키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이은만 회장은 “농특위는 농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농민단체와도 수시로 협의해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모인 다양한 의견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아니라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는 일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농특위 위원으로 다양한 농민단체 구성원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원용덕 회장은 “현장을 모르는 특별위원회는 있을 수 없다. 새 정부에서 농특위는 농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기대한다. 이를 위해 농특위 위원에 다양한 농민단체 대표가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인숙 사무국장은 “새 정부 속에서 농특위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농민단체 대표분들과 긴밀히 논의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준비했다”면서 “농특위가 실효성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할 목표와 활동 방향을 명확히 하겠다. 농업 현장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농특위는 지난 13일부터 29일까지 주요 농민단체 대표들과 만나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한편, 향후 주요 농민단체 대표와 농업 정책 등 현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정례화된 협의 구조를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