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청풍수수’ 기계 묘 정식 기술 확대
충북농기원, ‘청풍수수’ 기계 묘 정식 기술 확대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2.07.05 1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풍수수 육묘 기계이식 현장 연시회’ 개최
일반 종자 파종 대비 생산비 40% 이상 절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지난달 28일 기술원 내 전직 포장에서 ‘청풍수수 육묘 기계이식 현장 연시회’를 개최했다. (사진 출처=충북도청)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지난달 28일 기술원 내 전직 포장에서 ‘청풍수수 육묘 기계이식 현장 연시회’를 개최했다. (사진 출처=충북도청)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지난달 28일 충북의 밀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후작물로 수수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청풍수수 육묘 기계이식 현장 연시회’를 기술원 내 전작 포장에서 개최했다.

충북농기원은 충북도 밀 재배면적이 전국 최하위로 면적 확대를 위해 겨울철 내한성이 강하고 수확기 수발아가 적은 품종 선발과 경제성 있는 후작물의 안정적 생산체계 확립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콩(120일)과 벼(130일)보다 재배기간이 짧은 수수(90일)가 중부지방 밀 수확 후작물로 매우 적합한 품목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풍수수’는 국내 육성 수수 품종 중 수량이 359kg/10a로 가장 많고, 키가 90cm 이하로 작아서 기계수확에 적합하다.

충북농기원은 생산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 재배 전 과정 기계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행사로 생산단지 규모화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소비 측면으로는 기능성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이 기존 품종보다 29% 높은 건강 기능성 잡곡으로 고량주 등 술 원료로 계속해서 소비가 늘고 있어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날 연시회에서는 15∼20일 재배한 ‘청풍수수’ 묘를 이식기를 이용해 정식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일반 종자 파종 대비 생산비를 40% 이상 절감할 수 있어 새로운 소득작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재선 충북농기원 전작팀장은 “청풍수수의 재배면적 확산을 위해 안정적인 논재배 기계화 확립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도내 밀 재배 생산단지와 국내 주류업체의 판매망 연계까지 ‘청풍수수’의 지속적인 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