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풍수해에 대비해야 한다.
이제는 풍수해에 대비해야 한다.
  • 김덕규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처 수자원기획 부장 webmaster@n896.ndsoftnews.com
  • 승인 2022.07.0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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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규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처 수자원기획 부장

올해 5월말까지 평년 강수량의 52%인 155mm의 비가 내려 50년만의 가뭄으로 현장에서는 농작물에 직접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간이양수기 등을 설치하는 등 농작물 생장저하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였고 이제는 호우에 대비한 시설물 관리와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공사에서 관리하는 저수지, 양수장 등 수원공 시설이 14천여개소이고 용‧배수로 10만km를 관리하고 있다.

2020년에는 54일간 긴 장마로 인하여 저수지 사면 유실, 물넘이 파손, 토사매물 등이 1,674건의 피해가 발생하였고, 2021년에는 남부지방에 게릴라성 폭우로 인해 462건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올해에는 6월24일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경기, 강원, 충남 일원에 단시간에 집중호우가 내려 농경지와 시설하우스에 침수가 발생하여 농민들이 애써 키운 농작물에 피해가 발생하였다.

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연평균 강수량 1,314mm의 54%인 710mm가 여름철에 집중해서 내리고, 시간당 30mm 이상 호우 일수는 1970년대 6.9일에서 2010년대에는 11.3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년간 3~4개 정도의 태풍도 영향을 미쳐 우리나라에 인적‧물적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우린 이러한 기후 특성을 고려하여 저수지 등 수리시설을 안전하게 관리하여 농업인들이 안심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공사에서는 지난 5월15일부터 10월15일까지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여 재난대책 조직과 응급복구 자재와 장비를 정비하고 긴급복구 동원업체를 재지정하고 공사 보유 부족 장비‧인력을 보완하기 위해 지역사회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금년 풍수해에 대비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4월 6일부터 5월 20일까지 시설물을 직접 관리하고 있는 각 지사에서는 저수지 등 435개 시설에 대하여 피해발생시를 가정하여 신속한 복구를 위한 비상대처훈련을 실시하였고, 배수장 964개소에 대하여 집중호우를 가정한 가동훈련(6.8.)을 실시하는 등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신속히 대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상습침수구역의 신속한 배수를 위해 6월까지 2,399km 배수로에 수초제거 및 준설을 실시하였고 7월까지 추가로 1,800km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사에서는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기상특보 및 태풍정보를 상시 모니터링하여 취약 시설물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배수장 가동태세를 갖추는 등 만약의 사태에 항시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농민들은 인터넷, TV, 라디오 등을 통해 기상청의 기상특보를 청취하여 농작물 피해예방을 위해 경작지에 배수가 잘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집중호우 시에는 안전한 장소에서 안전하게 대피하여 기상청 등 관련기관에서 발표하는 내용에 따라 대처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