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 공식 출범
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 공식 출범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22.08.0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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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곳 회원사 참여...2030년 재활용률 100% 달성 선포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멸균팩의 재활용률 제고와 자원순환생태계 조성을 위해 사단법인 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Korea Aseptic Carton Recycling Association; KACRA, 회장 테트라팩 코리아 부사장 오재항)가 출범했다.

협회는 지난달 20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협회 회원사 11곳과 환경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 출범식이 지난달 20일 열렸다.
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 출범식이 지난달 20일 열렸다.

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는 멸균팩 최종생산업체와 원생산업체가 사회적 책임을 함께하고 멸균팩 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 사회에 동참하기 위해 2021년 9월 창립됐으며 2022년 5월 환경부의 정식인가를 받았다. 

협회 회원사는 총 11곳으로, 임원사인 테트라팩 코리아, 매일유업, 삼영제지, 세종YMCA와 회원사인 SIG콤비블록코리아, 서울우유협동조합, 삼육식품,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연세유업, 남양유업으로 구성됐다.

이날 출범식에는 회원사 외에도 환경부를 비롯해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한국유가공협회, 소비자기후행동, 아이쿱생협 등 다양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는 생산자와 시민 인식 개선을 통해 멸균팩의 재활용률 제고를 위한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멸균팩 회수체계를 구축하고, 재활용 정책 과제와 신기술 개발 및 보급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멸균팩 회수 선별 및 재활용 업체를 지원하고 다양한 유관기관들과 연대 및 교류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는 이날 출범식에서 ‘멸균팩 100% 재활용 선포식’을 진행했다.

2025년 30%, 2030년 70% 이상 달성을 목표로 재활용에 대한 교육 및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재활용 업체 등 지원사업과 연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재항 협회장은 “멸균팩 재활용을 높이기 위한 인식 개선부터 기술 개발 보급, 유관 기관과의 협력 강화 등 멸균팩 자원순환생태계를 조성하고, 2050 탄소 중립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에 따르면 멸륜팩 배출량은 2020년 2만7053톤, 2025년을 기점으로 일반팩 배출량을 넘어설 전망이다. 

그간 멸균팩은 일반팩과 함께 종이팩으로 분리 배출돼 재활용률이 낮았다. 2021년 7월부터 환경부에서 분리배출 표시에 관한 지침을 개정고시해 멸균팩을 일반팩과 분리 배출 및 수거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개편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4개 지자체와 함께 6만4000여가구를 대상으로 종이팩 분리 배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