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혁신 우수사례 공유의 장 열려
정부혁신 우수사례 공유의 장 열려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2.08.0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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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행안부, '혁신 이어달리기' 개최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농산물 유통 혁신으로 ‘온라인 농산물 거래소’가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거래를 이용하면 농업인은 수취가가 높아지고, 소비자는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달 2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년 제1회 혁신 이어달리기’에서 나왔다. ‘혁신 이어달리기’는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정부혁신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혁신 추진과정의 문제해결 방안을 토론하는 자리로, 지난 2019년부터 기관 간 이어가기(릴레이) 방식으로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가 진행을 맡았다.

올해 첫 이어달리기는 농식품부가 주자로 나서, 농식품 물가를 잡기 위한 정책 혁신 사례 발표, 조직문화 및 일하는 방식 개선 방안 공유, 자유토론 등을 진행했다.

먼저 농식품부는 국정과제 중 하나인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혁신’과 관련해 ‘잡기 힘든 물가, 국민 눈높이에서 디지털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농식품 정책 혁신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온라인 농산물 거래소는 ▲유통단계를 줄이고 ▲유통비용을 절감하며 ▲정보의 비대칭성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제안돼 2020년 5월에 양파부터 시범적으로 시행됐다. 지난해 말까지 양파 4만7000톤, 마늘 8000톤이 거래되는 등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 대부분을 제치고 3~4번째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 온라인 거래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양파의 경우 도매시장을 거치는 경로에 비해 유통비용이 최대 12%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농업인의 수취가는 높아지고, 소비자 구매가는 더 저렴해지는 등 상생의 유통생태계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농식품 빅데이터 플랫폼에서는 지난해 2월부터 320여종의 농식품 데이터를 수요기업 등에 제공해 데이터 이용 매출액 10.3억원을 달성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이후 순서로는 농식품부의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 개선에 대한 내용 공유가 있었고, 마지막으로는 부처·지자체 공직자들과 소비자, 농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자유토론이 열렸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농업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혁신 가능성이 큰 분야로 과감한 혁신을 통해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혁신

이어달리기가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를 구현하는데 더 많이 기여하는 담론의 장으로 계속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혁신 이어달리기는 연말까지 매월 개최되고, 제2회 행사는 이달 말 대전광역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