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전남 농업인 기름값 걱정 덜어드립니다"
김영록 지사 "전남 농업인 기름값 걱정 덜어드립니다"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22.08.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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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유 지원기간 연장.지원금액도 확대
영농비 부담 던 농민 '각광'...다른 시.도 벤치마킹 열풍

전남도 거주하고 면세유류카드 사용하고 있는 농업(법)인

신청서 제출해야 혜택 받을 수 있어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최근 기름값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의 영농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면세유 구입 지원 기간 및 지원액수를 추가확대해 타 도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전라남도는 농업인의 농업기계 면세유 구입비 지원사업을 10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도는 러-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면세유가 급등하자 지난 5월 농기계 유류 구입비용 중 일부를 지원해 농업인의 영농비 부담 절감에 나섰다. 

면세유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러-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60% 이상 급등했고 사용량이 많은 농업용 경유 가격은 1리터(ℓ)당 금년 1월 961원에서 1500원대를 넘어섰다.

도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3~6월(4개월) 중 사용한 농업용 면세유에 대해 1리터(ℓ)당 183원(1~3월 유가 상승분의 50%)씩 정액 지원하고 있다.

이번 지원계획은 7~10월(4개월) 중 사용한 농업용 면세유에 대해 1리터(ℓ)당 269원을 지원하게 된다.

종전보다 추가 지원단가를 183원에서 269원으로 인상했다. 당초 지원 이후에 면세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더 상승(365원→538원)했기 때문에 상승액의 50%를 반영한 것이다.

이번 추가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농가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전남도내에 거주하고 면세유류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고 있는 농업(법)인이다. 

반드시 사업신청서를 제출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대상에 포함되더라도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도는 이번 면세유 추가지원 사업에 172억원을 투입한다. 2022년 7월부터 10월까지 사용한 면세유(휘발유, 경유) 6400만ℓ에 한정한 금액이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난 3월 농업용 면세유 지원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유류비가 상승하고 있어, 이에 걸맞는 추가 지원을 하게됐다”면서 “가뭄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농업인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도내 농업인 16만명을 대상으로 면세유(휘발유, 경유) 구입비 99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

충남, 제주, 경기 등 다른 시도에서도 전남도의 면세유 지원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 수시로 문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차 지원과 2차 추가 지원계획 비교
1차 지원과 2차 추가 지원계획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