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연구 투자 확대"
"경북 예천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연구 투자 확대"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2.08.1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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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식량으로 가치 높은 곤충자원
향후 ‘신성장산업’으로 육성 추진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곤충산업을 우리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육성에 투자하고, 낡은 규제도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정황근 장관은 지난 6일 경북 예천에서 열린 ‘2022 예천곤충축제’에 참석해 곤충업 종사자들과의 현장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축제에 앞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정 장관은 관내 곤충업 종사자, 경북도·예천군 관계자와 함께  판로개척, 제품개발 등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곤충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공유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곤충자원은 단백질과 기능성이 풍부하고 생산과정이 친환경적이며, 미래 식량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아 신성장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정 장관은 예천군 ‘꿀벌육종연구센터’도 방문해 꿀벌 신품종 육종에 매진하고 있는 연구진들을 격려하고 꿀벌의 인공수정도 직접 체험했다. 정 장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꿀벌 감소로 양봉 농가들의 우려가 큰데, 국내 환경에 적응력이 강하고 채밀 능력이 우수한 꿀벌을 적극 개발·보급해줄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곤충사육 농가와 가공업체가 많은 예천군에 2024년까지 200억원을 들여 곤충원료 생산과 가공, 유통시설을 집적화한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곤충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소재 연구개발, 산업기반 구축, 규제 개선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적극 지원하고, 특히 원료 생산 후 가공·유통·판매와 제품개발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2025년까지 추가로 2개소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예천곤충축제는 올해로 4회째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곤충 축제다. 코로나19로 인해 6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지난 6일 시작해 오는 15일까지 10일간 다양한 곤충 체험프로그램과 학술 토론회 등을 통해 곤충의 가치를 홍보하고 곤충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