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원, 맥류 신품종 종자 신청 모집
농진원, 맥류 신품종 종자 신청 모집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2.08.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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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1일까지 시·군농기센터 신청
일반 보리뿐 아니라 다양한 신품종 맥류 보급 주력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은 2022년 맥류 12품종을 신청받아 보급한다고 밝혔다. 

종자는 오는 8월 31일까지 3주간 거주지 내의 시·군 농업기술센터‧농업인상담소 등 기관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포장단위는 20kg이며, 겉(맥주)보리의 가격은 2만5060원이고, 쌀보리 2만6840원, 밀 2만7060원, 청보리 2만5060원이다. 신청한 종자는 9월 중순부터 배송될 예정이다.

농진원은 일반 보리뿐만 아니라 유색보리 ‘흑다향’, ‘강호청’, ‘흑보찰’ 3품종, 밀 ‘고소’, ‘아리진흑’ 품종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신품종 맥류를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겉보리인 ‘흑다향’은 향이 좋고, 항산화 효과가 우수한 폴리페놀과 간 기능 개선에 좋은 사모타린 등 기능성 성분이 많다. 엿기름이나 보리차용으로 사용되며, 초기생육이 좋아 새싹보리용으로도 적합하다.

‘강호청’은 청색을 띠는 메성 쌀보리로 가공이나 보릿가루용으로 적합해 청색보리 음료나 보리국수로 이용되고 있다.

‘흑보찰’ 은 자흑색 찰성 쌀보리로, 기존 검정 보리보다 쓰러짐에 강해 재배 안정성이 높고 취반 및 가공용으로 많이 쓰인다.

‘고소’ 밀은 밀가루 색깔이 밝고, 단백질 함량이 10% 이하로 낮아서 과자를 만들기에 적합하며 숙기도 빨라서 작부체계로 활용하기도 좋다.

‘아리진흑’은 메성 유색품종으로 기능성 성분인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기능이 강화된 통밀용 품종이다. 기존 ‘아리흑’ 품종의 큰 키를 보완해 관리에 용이하다.

사료용 청보리 ‘유진’은 까락이 퇴화해 부드럽다. 가축 기호성이 좋고 건물수량이 많은 총체용 보리 품종이다. 수확 작업 시 종자가 잘 떨어지지 않아 조사료용으로 적합하며 품질이 우수하다. 중북부 산간지방을 제외한 전국에서 재배 가능하지만, 물빠짐이 좋지 않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농진원에서 보급하는 맥류 품종별 특성과 재배상 유의점 등 재배기술 관련 정보는 ‘농사로’ 또는 ‘종자광장’ 품종정보 메뉴의 품종설명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호근 원장은 “최근 이상 기후와 코로나 팬데믹, 전쟁, 비료 가격 폭등 등으로 식량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우수한 종자의 생산 및 보급을 통해 식량자급률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