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의원·한돈협, 한돈산업 생존전략 국회 토론회 개최
홍문표 의원·한돈협, 한돈산업 생존전략 국회 토론회 개최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2.09.13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반기 한돈농가 경영위기…선제적 대책 시행 필요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위기의 한돈산업, 생존전략 모색 국회 토론회’가 개최됐다. (사진 출처=한돈협회)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한돈 농가 피해 누적으로 하반기 경영 위기가 다가옴에 따라 정부의 경영안정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홍문표(충남 예산·홍성) 의원이 주최하고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와 한돈자조금이 주관한 ‘위기의 한돈산업 생존전략 모색 국회 토론회’가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홍문표 의원, 손세희 회장,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최영길 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장, 김은호 충남세종도협의회장을 비롯한 전국에서 축산 생산자단체‧한돈농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김성훈 한돈미래연구소장이 좌장을 맡고, 발제에 정재환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이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한돈산업 관련 정책방향’, 조형욱 한돈협회 부회장이 ‘한돈농가 경영위기 진단 및 발전방안 제언’이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패널에는 박광욱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장, 정승헌 전 건국대학교 교수, 강권 한돈양돈연구회장, 김지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팀장, 김경태 농협경제지주 축산지원부장가 참석해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이날 홍문표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축산업은 국민 건강에 절대적으로 기여하고 있고, 축산이 없다면 농촌경제 활성화의 길이 열리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음에도 후순위로 밀려 있다”며 “국제 곡물가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사료, 질병, 유통, 분뇨 등 축산업의 주요 과제에 대한 해결점을 찾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손세희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축산농가의 경영 여건은 악화일로로 사료가격 폭등, 무차별적인 수입 무관세 개방 농정에 농가 피해가 누적돼 하반기 도폐산의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지속가능한 축산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농가와 업계의 자구적인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고, 구체적 지원과 관심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구조적 원인에 따른 하반기 한돈농가 경영위기에 대한 분석과 함께 다양한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조영욱 한돈협회 부회장은 “하반기 생산비 급증, 수입육 급증, 하반기 출하급증, 소비침체, 돈가하락 등 한돈산업이 5중고에 빠진 상태이며 한돈협회 분석결과 하반기 돈가가 4500원/kg 아래로 떨어질 경우 한돈농가 전농가가 매월 수천만원의 적자를 내는 등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다.

또 “모돈 200두 규모 농가평균 지난 7개월(1~7월)간 중위농가 조차 수익보다 손실이 컸으며, 하위 30% 농가에서는 올해 이미 농가당 5120만원의 손실을 입고 있는 상태로 하반기 돈가 하락 시 그 적자 폭은 더욱 커질 위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생산비 절감 ▲돈가안정 대책 ▲수입돈육 ▲정책자금 확대 ▲생산비 보전 등의 5개 분야의 경영안정대책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정부와 국회의 지원이 필요함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