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농기계 교통사고’로 58명 사망
매년 ‘농기계 교통사고’로 58명 사망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2.09.2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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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건 중 8건’ 60세 이상
‘74%’ 휴대전화 사용, 졸음운전 등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해마다 농기계 교통사고로 58명이 사망하고 있고 농기계 교통사고의 80%가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농기계 교통사고’는 총 2019건이 발생해 292명이 사망하고 2,239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표1].

지역별로는 전남이 427건(70명 사망, 462명 부상)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경북 364건(61명 사망, 369명 부상), 충남 241건(35명 사망, 280명 부상), 경남 222건(22명 사망, 238명 부상), 경기 209건(17명 사망, 260명 부상) 순이었다[표2].

농기계 교통사고의 81.0%(1,636건)는 60세 이상이였으며, 30세 이하의 연령에서도 15건 발생했다.

농기계 교통사고의 73.6%(1,486건)는 휴대전화 사용, 졸음운전으로 인한 전방주시 태만, 운전미숙 등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발생했다. 이 외에도 중앙선 침범 8.1%(164건),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5.6%(113건), 통행방해 5.2%(104건), 신호위반 3.4%(69건) 순으로 많았다.

교통사고 유형별로는 ‘농기계와 차’가 60.8%(1,230건), ‘농기계 단독’ 34.0%(687건), ‘농기계 대 사람’ 5.1%(104건), ‘철길건널목’ 0.1%(2건) 순으로 많았다.

신정훈 의원은 “농기계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운전자의 실수로 발생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안전교육과 안전장치 보급 확대 등 농기계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