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산업 경쟁력을 찾아라5] 저탄소벼농사 [인터뷰] 김기민 신대동영농조합법인 대표
[쌀산업 경쟁력을 찾아라5] 저탄소벼농사 [인터뷰] 김기민 신대동영농조합법인 대표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2.09.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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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물꼬 논물 관리 노동력 감축 효과 커”
저탄소 벼 재배 확산…농가 인식·지원 강화
벼농사 30ha에 저탄소 인증받아 가치 확산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반복되는 이상기후로 많은 벼 재배농가들도 탄소 감축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저탄소 재배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도 저탄소 벼 논물관리기술보급 시범사업을 펼치는 한편 보급형 자동물꼬를 보급해 논물 관리에 편리성을 도모하고 있다. 충청북도 청주에서 벼농사를 짓는 김기민 신대동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도 저탄소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벼농사 30ha를 재배하고 있으며 저탄소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시히카리를 재배해오다 2023년도부터 외래품종을 국산품종으로 바꿔야 해서 지금은 해들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 최근 가뭄과 폭우가 반복되고 있는데.
올해 봄에도 가뭄이 심각해짐에 따라 농사에 지장이 많았습니다. 어떻게든 가뭄을 이겨냈는데 이번에는 여름철에 장마로 폭우가 와서 농사가 다시 힘들어졌습니다. 현재 벼에 물에 차있다가 빠진 상태입니다. 벼의 세균 감염 등을 위해 방제를 해 예방하고 있습니다. 아직 까지는 괜찮은 상태이지만 걱정이 됩니다. 가뭄과 폭우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져 이에 대한 대비에 늘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 저탄소 재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논에서의 탄소배출은 잘 몰랐던 부분입니다. 언론과 지자체 등에서의 벼농사에서도 탄소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환경보호 동참하기 위해서 저탄소 벼 재배법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특히 정부의 저탄소 벼 논물관리기술보급 시범사업을 참여하게 되면서 보다 더 저탄소 재배에 대한 관심과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현재 적용 중인 저탄소 기술은.
저탄소 재배법을 알기 전에는 논에 생육을 위해서 물을 자꾸 대주고 그랬습니다, 농민 대부분은 논에 물이 그득그득 차 있어야지 마음이 놓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항상 논에 물을 채워 왔습니다. 하지만 저탄소 재배법을 적용하면서 적당한 논물 관리와 함께 자동물꼬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자동물꼬는 물이 적당한 양으로 일정하게 공급될 수 있게 할 수 있는 장치로 효율적인 논물 관리가 가능해졌습니다.

- 자동물꼬를 하면서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처음 자동물꼬를 접하면서 “이런 게 있나?” 조금 의아했습니다. 영농법인 단지에 저탄소 재배법을 적용하면서 자동물꼬를 도입하자 의외로 단지 농민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물의 양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물을 투입하는 등 물꼬 조절이 편리해졌습니다. 자동으로 물을 투입되고 물의 양 조절을 기계가 해주니까 오히려 노동력이 절감되고 좋았습니다.

- 저탄소 재배 확산을 위해 필요한 것은.
저탄소 재배 인식의 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탄소 재배법 보급을 위해서는 지원도 강화하고 교육과 홍보 등 모든 면에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처음 자동물꼬를 도입하면서 금액 면에서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 농민들이 대부분 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원을 한다면 농민들도 저탄소 재배 방향으로 점점 갈 것 같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 법인이 첫 번째로 이 사업을 했기 때문에 지금 만족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직까지는 시작하는 단계라 관련 업체들도 조금 미비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도 계속 연락하면서 저탄소 벼 재배 사업을 보완할 것 보완토록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또 계속해서 저탄소 재배를 위해 물꼬를 개선하고 보급형을 개발한다니 기다려 볼 생각입니다. 특히 저탄소 인증을 통해 생산된 쌀의 가치도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