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치유농업 발전 방향 논의하는 자리 마련
농진청, 치유농업 발전 방향 논의하는 자리 마련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2.10.12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청 60주년 맞아 제3회 ‘농업기술혁신포럼’ 개최
치유농업의 의료·복지·농업 분야 현황과 미래 공유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제3회 농업기술혁신포럼을 통해 치유농업의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 우리나라에서의 치유농업 발전을 논의했다.

농진청은 지난 5일 개청 60주년을 맞아 농진청 국제회의장에서 기관 대표 혁신 개발 분야 중 하나인 치유농업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는 ‘농업기술혁신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치유농업으로 국민 행복 증진, 농업 역할 확대’라는 주제로 의료, 복지, 농업 분야 현황과 미래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조재호 청장의 환영사, 소병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의 축사와 기조 발표, 분야별 주제 발표, 종합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조재호 청장은 “농진청은 지난해 치유농업을 법제화하고 치유농업추진단을 발족시켰다”며 “치유농업 연구개발, 육성을 위해 농진청은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병훈 위원장은 이날 축사 영상을 통해 “치유농업은 국민의 정신적‧신체적 건강 회복 뿐 아니라 농업 분야 일자리 창출 등 농업의 지속 가능한 서장을 견인한다”며 “치유농업에 대한 연구와 제도적 기반, 필요시설 등은 아직 시작단계에 있다며 이번 토론회가 한국형 치유 농업 정립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조 발표는 덜란드 바헤닝언 대학 연구소(WUR) 얀 하싱크(Jan Hassink) 박사가 발표했다. 얀 하싱크 박사는 치유농업의 모태 국가인 네덜란드에서 치유, 돌봄, 교육, 사회 통합적 가치를 농촌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도록 연구해 온 권위자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치유농업의 품질을 결정짓는 요인과 대상자별 적합한 치유농업 활동 유형 등에 대한 네덜란드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치유농업을 의료, 복지 분야와 연계하기 위한 방향으로 ▲치유농업의 정신건강의학서비스 진입을 위한 실행전략(사공정규 동국대학 교수) ▲치유농업과 사회서비스 연계 및 비즈니스모델 구성(오단이 강남대학 교수) ▲농촌 현장에서의 치유농업 실행 사례(이상엽 피카그린 대표)가 발표됐다.

종합 토론 순서에서는 ▲농진청 치유농업 연구 개발(R&D)과 사업 추진 방향(장정희 치유농업추진단장) ▲식물·동물 매개로 한 치유농업 확대 방안(박천호 고려대학 교수·김옥진 원광대학 교수) ▲치유농업 발전을 위한 민간단체 역할과 공공·민간 협력 방안(박민근 한국치유농업협회장) ▲지역사회발전 연계 치유농업 활성화 방안(김대식 충남대학 교수) 등 주요 토론자들이 다양한 분야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이날 행사장에서는 대상자 맞춤형 치유농업의 효과와 활용기술 연구성과를 볼 수 있는 화판, 식물 향기를 활용한 치유농업 체험 전시물도 함께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