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공공비축 포대벼 35만톤 매입검사 돌입 
농관원, 공공비축 포대벼 35만톤 매입검사 돌입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2.10.1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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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30여개 지원·사무소 가동
민간검사기관 산물벼 10만톤 검사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안용덕)이 전국 3500여개 검사장에서 2022년산 공공비축 포대벼 매입검사를 1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농관원은 올해 2022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량 총 45만톤 중 포대벼(수확 후 건조·포장 벼) 35만톤을 전국 130여개 지원·사무소에서 직접 검사한다. 산물벼(수확 후 건조하지 않은 벼) 10만톤은 지난 8월 31일부터 전국 미곡종합처리장(RPC)과 건조·저장시설(DSC) 350여개소에서 민간검사관이 수확기에 맞춰 검사하고 있다.

공공비축미곡 포대벼를 출하하는 농업인은 논에서 생산된 2022년산 메벼를 수분(13~15%), 품종 등 검사규격을 준수해 40㎏(소형)과 800㎏(대형) 포장재에 담아 출하해야 한다. 

매입대상 벼는 시·군별로 사전 지정된 2개 이내 품종으로 제한되며, 황금누리·호품·새누리·운광 등 일부 다수확 품종은 제외된다. 매입대상이 아닌 품종을 출하하다 적발된 농가는 향후 5년간 공공비축 벼 출하가 제한된다.

매입검사는 수분 함량, 제현율, 피해립 등 품위 결과에 따라 특·1·2·3등급으로 나뉘고, 등급에 따라 가격이 차등 결정된다. 최저 등급에 미달된 등외품은 매입대상 제외다. 매입가격은 통계청의 10~12월 수확기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올해 포대벼와 산물벼를 합한 시·도별 공공비축 벼 매입량(톤)은 ▲부산 809 ▲대구 995 ▲인천 4514 ▲광주 2495 ▲대전 396 ▲울산 1546 ▲세종 2285 ▲경기 2만1630 ▲강원 1만6866 ▲충북 2만3941 ▲충남 5만7652 ▲전북 7만1149 ▲전남 11만381 ▲경북 6만9588 ▲경남 6만5752이다.

한편, 농관원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쌀 수확기 수급안정 대책’에 따라 시장격리곡 45만톤도 매입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검사는 공공비축 벼와 시장격리곡 검사로 검사물량이 증가된 만큼 검사관과 검사장소를 최대한 활용해 연내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농가 출하 편의성을 높이고자 40㎏ 소형 포대벼에서 800㎏ 대형 포대벼 검사로 지속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대형 포대벼 매입 비율은 2017년 78%에서 지난해 92.7%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안용덕 원장은 “농가 출하 편의 등을 최대한 고려해 2022년산 공공비축 벼 및 시장격리곡 매입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농가들은 출하 전에 수분 함량, 매입대상 품종 등 검사규격이 맞는지 정확히 확인해 출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