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쟁력 갖춘 고추‧배추 등 우수 종자 한자리에
세계적 경쟁력 갖춘 고추‧배추 등 우수 종자 한자리에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2.10.1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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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 품종 전시, 88개 종자기업 수출 상담
‘2022 국제종자박람회’ 3년만 오프라인 개최
지난 13일 전북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종자산업진흥센터에서 ‘2022 국제종자박람회’ 개막식이 열렸다.
지난 13일 전북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종자산업진흥센터에서 ‘2022 국제종자박람회’ 개막식이 열렸다.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기후변화‧전쟁 등으로 식량안보를 위한 종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종자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2 국제종자박람회’가 열려 주목을 받았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북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종자산업진흥센터에서 ‘종자, 세계를 움직이다’를 주제로 ‘2022 국제종자박람회’를 개최했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전북도, 김제시가 공동 주최하고 농진원이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종자박람회로 450여개의 우수품종과 신품종 전시, 50여개의 유전자원이 소개됐다.

특히 국내 종자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고추, 무, 배추를 비롯해 수출을 위해 개발하고 있는 39작물 330여 품종, 농진원에서 보급하고 있는 밭작물 40여 품종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산업관’은 국내외 종자기업의 품종‧종자산업 전후방기업의 제품소개와 더불어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진 공간으로 88개의 기업이 참가해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종자 화분과 씨앗주머니 만들기를 비롯해 체험포에는 직접 수확하고 음료쿠폰도 증정하는 ‘고구마 수확체험’을 운영해 관람객의 흥미와 만족도를 충족했다.

한편 지난 13일 개막식에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성주 김제시장, 우범기 전주시장, 이은만 한국농축산연합회장, 임재봉 한국종자협회장, 서효원 국립식량과학원장, 이지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박범영 국립축산과학원장 등 내외빈들이 참석했다.

정황근 장관은 개막식에서 “기후 위기와 식량안보 대응의 희망을 모색하는 취지에서 종자 산업에 앞으로 투자를 더 강화하겠다”면서 “디지털 육종기술 연구개발 지원 확대와 품종개발 기간 단축과 상품화율 높여 산업 인프라 확충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또 “종자 산업 메카 김제종자육종단지에서 첨단 장비를 구축하고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센터를 2026년까지 설립하고 법적 인프라도 갖춰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종사산업 발전이 미래 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