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여성농업인의 날’ 개최
제1회 ‘여성농업인의 날’ 개최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2.10.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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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업인 권익·위상 제고                
농업생산 주체, 지역사회 리더 표명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한 여성농업인의 역할 강조하고, 이들의 권익을 높이는 여성농업인의 축제가 올해 처음 막을 올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국내 7개 여성농업인단체는 지난 1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제1회 ‘여성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매년 10월 15일인 여성농업인의 날은 국제연합(UN)이 지정한 세계 여성농업인의 날에서 유래됐다. 국내에선 ‘여성농업인 육성법’에 따라 여성농업인의 활약상을 알리고, 이들의 권익향상과 위상 강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올해 제1회 기념행사의 주제는 ‘여성농업인, 농업의 미래·농촌의 희망’이다. 여성 권리 신장과 경제활동 확대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갈수록 커지는 여성농업인의 중요성을 환기한다는 취지다. 

이번 행사에서 여성농업인단체는 여성농업인이 단순 노동력을 제공하는 조력자나 남성에 종속된 농가 구성원이 아니라 당당한 농업생산 주체이자 지역사회 리더로서 발돋움했음을 알리는 ‘대한민국 여성농업인 선언문’을 낭독했다. 국내외 인류의 건강한 먹거리 생산과 좋은 삶의 실현을 위한 여성농업인의 결의도 표명했다.

특히 이날 여성농업인단체는 쌀 3톤, 2000만원 상당 후원물품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전국 21개 사회복지 관계기관을 통해 총 968명의 아동에게 지원하는 이웃사랑 나눔 행사도 진행했다.

정황근 장관은 “이번 행사가 여성농업인의 역할과 사회적 기여에 대한 인식을 높여 여성의 농업진출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여성농업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여성농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업·농촌 성평등 문화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여성농업인단체는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농가주부모임전국연합회, 농식품여성CEO중앙연합회, 청년여성농업인협동조합, 전국여성농업인센터협의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