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자연이 함께 공존...미래 농업 전망
농촌·자연이 함께 공존...미래 농업 전망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2.10.2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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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농공학회, 학술대회개최
‘농공학 디지털 대전환’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기후변화로 인한 농업계 피해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과 농업·농촌사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어 한국농공학회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농업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사)한국농공학회(회장 최경숙)가 주최하고 경북대학교 농업토목공학전공이 주관한 ‘한국농공학회 학술발표회’가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에 걸쳐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개최돼 농업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최경숙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한반도를 강타한 힌남노 태풍에 의해 뼈아픈 피해를 경험한 바와 같이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강우 현상은 우리에게 너무나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심각한 농업·농촌 고령화 현상, 인구감소로 인해 식량안보 및 농촌사회 소멸 문제, 탄소저감 실현을 위한 시대적 요구는 학회의 역할을 더욱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기후변화 대응과 농업·농촌사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학술발표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된 농공분야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고 자 ‘농공학 디지털 대전환’을 주제로 다양한 세션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회장은 “ICT 첨단과학기술 접목에 의한 농공분야 혁신을 통해 우리나라 식량주권 확보와 농업 미래성장기반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학술발표회가 보다 많은 학회 회원들의 참여 속에서 의미 있는 학술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일간 진행된 이번 학술발표회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첫날 진행된 ‘농공학 미래세대를 위한 진로세션’에서는 농공분야 학생들의 진로 및 취업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설계회사 및 연구소 등이 참여해 진로 및 취업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 많은 학생 참여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농업계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농업용수 통합물관리와 관련해 ‘농업용수의 통합물관리 비전’을 주제로 진행된 특별세션Ⅰ에서는 ‘2030 농업용수 통합물관리 비전’, ‘통합물관리협의체 협력과제 성과발표’, ‘농어촌용수이용합리화계획 수립 현황’, ‘농업용수 물순환 모델 개발’, ‘농업용수 회귀율 산정모델 개발’ 등을 주제로 하는 발표와 함께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신안국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농업용수와 앞으로의 농업용수는 현재의 역할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게 될 것”이라며 2030 농업용수 미래상과 관련해 “농촌형 물순환 조성을 통해 농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고 기후위기 대응 물안전을 달성해 농업인 생명. 재산 보호는 물론 효과적인 탄소중립 실천을 이뤄내며,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농업용수 관리 과학화, 참여형 물관리 실현을 통한 자연과 농촌의 공영을 이뤄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농업용수와 관련해 ▲‘농업생산기반시설의 기후변화 영향 분석 및 적응 방안’을 주제로 한 특별세션Ⅱ ▲기후지능 농업용수 관리 방안, 데이터 기반의 농업용수 통합운영시스템 구축 방안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 특별세션Ⅵ 등이 많은 관심 속에서 진행됐으며, ‘디지털농업’을 주제로 한국농공학회·한국생물환경조절학회·한국농업기계학회가 공동기획세션을, ‘지속가능한 미래농촌’을 주제로 한국농공학회·한국농촌계획학회가 함께 진행한 공동기획세션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호응 얻었다.

학술발표회에 참석한 한 대학원생은 “그간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학술발표회가 개최되지 못해 다양한 정보를 얻는 것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이번 학술발표회를 통해 농업용수를 비롯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탄소중립과 다양한 기술적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