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합동진화 및 안전한국 시범훈련' 실시
'산불 합동진화 및 안전한국 시범훈련' 실시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2.10.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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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강원도·고성군 공동주관
대형산불 대응체계 구축 훈련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산림청이 강원도, 고성군과 함께 ‘2022년 산불 합동진화 및 안전한국 시범훈련’을 지난 24일 실시했다. 대형산불 위험성을 알리면서 신속한 진화를 위해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다진다는 취지에서다.

이날 강원도 고성군에서 처음 실시한 대규모 훈련은 첨단 정보 통신 기술(ICT)을 기반으로 지상·공중 진화자원을 총동원해 치러졌다. 

이번 훈련은 행정안전부, 국방부 등 12개 유관기관 370여명이 참석, 대형산불을 가정하고 산불 상황 관제시스템을 이용한 산불 신고부터 신속한 진화자원 투입과 이동통신 복구까지 실전처럼 진행됐다. 

지난 22~23일 이틀 동안은 현장에서 고강도 사전 훈련을 실시했고, 24일은 우천 관계로 경동대학교 대강당 내에 지휘 본부를 이동 설치해 도상훈련 등으로 진행했다.

22~23일 주말 동안의 훈련에는 헬기 12대, 산불 진화차 등 차량 25대, 공중진화대 3개 팀,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5개 팀,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5개 팀, 육군 제8군단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1개 팀 등 장비와 인력이 총동원됐다. 산불 상황 관제시스템을 통해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강원도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와 실시간 변화하는 산불 상황에 대응하는 상황판단과 현장지휘 훈련도 이뤄졌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지난봄 발생했던 2건의 초대형 산불 등 그동안 산불 진화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하고, 최신 산불 진화장비와 고성능 산불 진화차 등 새로운 산불 진화 기술을 선보였으며, 각종 진화장비도 전시했다.

산림청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산불진화 임도, 내화수림대 조성, 다목적 사방댐 등 산불방지 기반 시설(인프라)을 확대하고, 고성능 산불 진화차와 초대형 헬기 등 대형산불에 적합한 진화장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남성현 청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산불진화 유관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유기적인 산불 대응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산불은 사소한 부주의로 수십 년간 가꿔온 숲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들고, 우리의 생명과 재산까지 위협하므로 국민께서 산불 예방 활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