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친환경 식재료 ‘쌀’부터 전환해야
어린이집 친환경 식재료 ‘쌀’부터 전환해야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2.11.1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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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특위, 어린이집 친환경 급식 확대 토론회 개최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어린이집 친환경 급식 확대를 위해서는 쌀부터 지원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한 어린이집 친환경 급식 확대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정선아 교수가 이같이 주장했다.

정선아 숙명여대 교수는 어린이집 급식 현황 분석 및 시사점에서 어린이집 급간식 식재료 50%이상을 친환경을 전환을 요구하는 학부모, 교사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어린이집 식재료 중 친환경 전환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은 식재료는 쌀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친환경 쌀로 전환하게 되면 1인당 1식 쌀 소비량은 영아 38.5g, 유아 55g으로 필요한 예산은 연가 총 617억8069만원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친환경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조달체계를 구축한다면 어린이집의 친환경 농산물 사용 비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책토론회에서는 정선아 교수에 이어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정책연구소 장연화 소장이 ‘어린이집 친환경 급식 전환을 위한 정책 제안’이라는 주제로 현장에서 바라보는 문제와 대책을 발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곽금순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상임대표가 좌장을 맡고, 전량배 한국친환경농업협회 부회장, 손성훈 송파구 친환경공공급식센터장, 김재철 경기도 학교급식지원센터협의회장, 길청순 지역농업네트워크서울경기 이사장, 임재형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공공급식처장, 장태준 보건복지부 보육기반과 사무관, 조재성 농식품부 친환경농업과 서기관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토론에서는 ▲친환경 식재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공공조달체계 구축 ▲양질의 급식 질 확보를 위한 보육료 내 급간식비 분리 및 적정 수준 확보 ▲어린이집의 요구와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품목(쌀 등)부터 단계적 전환 제안 등 어린이집 친환경 급식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희용 위원과 농특위 김상경 사무부국장,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이종규 회장 등 국회의원과 관계부처, 유관기관, 전문가, 생산자, 소비자단체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정희용 국회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미래세대의 주역인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안전하고 질높은 양육환경 조성’은 국가의 주요 과제”임을 강조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아이들이 차별없이 교육받고 건강한 먹거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자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상경 농특위 사무부국장은 “영유아기의 급식은 아이들의 성장과 식습관 형성에 중요한 요소이기에 양질의 식재료로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는 것이 사회적 책무”라고 강조하고, “오늘 토론회에서 제안된 의견을 적극 검토하여 제도ㆍ정책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종규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토론회가 미래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인 아이들에게 균형잡힌 친환경급식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 개진과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