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가을가뭄 대비 선제적 급수대책 '돌입'
경남도, 가을가뭄 대비 선제적 급수대책 '돌입'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2.11.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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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대책사업비 국비 추가 지원 건의 등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경남도는 최근 기후변화와 기상이변에 따른 강수량 부족으로 가을 가뭄이 확산되면서 마늘, 양파 등 노지 밭작물 생육 부진 등 가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그에 따른 급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2개월간 도내 평균 강수량은 65㎜로 평년 강수량 161㎜의 40% 수준이지만, 지난 11월 12~13일 평균 21㎜의 비가 내려 가뭄이 일시적으로 해소됐다. 

현재 식재된 마늘, 양파 등 밭작물(식재율 90%)은 농업용 저수지(저수율 68.1%로 평년 대비 99.1%)와 양수장에서 공급할 예정으로 농업용수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리시설이 부족한 소규모 재배지 등 노지 용수공급이 어려운 지역은 지역 여건에 맞게 별도의 농업용수 공급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도는 시군 및 한국농어촌공사와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별 실정에 맞는 급수대책을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 저수지 및 양수장 가동, 급수차 운영, 물백 설치, 양수기·송수호스 대여, 관정 개발 등을 활용해 용수공급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또한, 올해 도는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정 개발 등 급수대책비 48억원을 시군에 지원했다. 함양군, 합천군 등 도내 시군에서는 자체적으로 추가 예산 53억원을 확보, 가뭄 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는 향후 가뭄이 지속되면 국비 추가 지원 등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해 가뭄에 미리 대응할 계획이다.

정연상 도 농정국장은 “가뭄 상황과 밭작물 생육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해 가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조치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업인들이 용수공급 요청 시 해당 시군과 농어촌공사에서도 급수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