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으로 뻗어가는 '한국임산물'
베트남으로 뻗어가는 '한국임산물'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2.11.2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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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호치민 국제식품박람회 참석
산양삼·밤 등 임산물 홍보관 운영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산림청이 베트남 최대 식품박람회에서 한국 임삼물 홍보관을 운영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지난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22 호치민 국제식품박람회’에 참석, 한국관 내 수출임산물 홍보관을 운영했다.

이번 박람회는 베트남 상공부가 주최하는 베트남 최대규모의 국제식품박람회로, 2년 만에 현장에서 개최됐다. 행사 기간에 약 18개국 1만3000여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베트남 국내 수입상 148개사와 18개국 해외 수입상 249개사가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의 한국관에는 임산물 홍보관 등 4개 식품 홍보관과 46개 부스가 운영됐으며, 국내 40개 수출기업이 참가해 한국 고품질 농림수산식품을 홍보했다. 

임산물 수출기업은 함양산양삼, 상주곶감유통센터, 무주천마사업단 등 3개 기업이 참가해 총 55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특히 한양산양삼의 산양삼 가공품은 맛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총 27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임산물 홍보관에서는 방문객들에게 감말랭이, 대추, 표고버섯, 밤, 산양삼 등과 같은 우리 임산물을 소개하고, 홍보관을 찾은 현지 수입상과 소비자들에게 감말랭이, 대추차, 산양삼 스틱 등 수출 유망제품들을 직접 맛볼 수 있는 무료 시식·시음 기회를 제공했다.

산림청은 시식 제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약 400여명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시장 반응조사를 통해 얻은 결과물을 향후 해외시장 진출 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베트남은 우리나라 단기임산물 수출이 다섯 번째로 많은 시장이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큰 유망한 국가”라며 “이번 홍보관 운영을 통해 한국 임산물의 청정이미지와 차별화된 맛을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고 제품 인지도를 높여 수출이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우리나라의 고품질 임산물을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시장에 알리고 제품개발 및 거래처 발굴 등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