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 '국립기억의숲' 개장
충남 보령 '국립기억의숲' 개장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2.11.2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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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두 번째 국립 수목장림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충남 보령에 국내에 두 번째로 조성된 국립 수목장림 ‘기억의숲’이 문을 열었다.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지난 24일 충남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 일원에서 ‘더 가까이에, 함께 기억하는 숲’이라는 주제로 유공자, 주민, 관계기관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기억의숲 개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억의숲은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하늘숲추모원’이 2009년 5월 개장한 이후 13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국립 수목장림이다.

국유림 29㏊ 규모에 5000여 그루의 추모목과 방문자센터, 주차장, 야외화장실, 공동제례단,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국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수목장은 화장된 골분(骨粉)을 나무 밑이나 주변에 묻는 장사 방법의 하나로, 수목장이 이뤄지는 산림을 수목장림이라 한다.

수목장림은 산림을 그대로 보존한 채 비석 등 인공물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일반 묘지와 달리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고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장묘 방법이다.

이용석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국립기억의숲이 자연 친화적인 장례문화를 선도하고 지역과 사회공헌사업을 연계하는 산림복지시설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