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청년농업인 유입·육성계획 발표
충남도, 청년농업인 유입·육성계획 발표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2.12.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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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1665억원 투입해 청년농 도내 유입
청년농, 농지·자금·육성 지원…27개 과제 추진
충남도(도지사 김태흠)는 지난 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청년농업인 미래포럼을 열었다.
충청남도(도지사 김태흠)는 지난 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청년농업인 미래포럼을 열었다. (출처=충남도)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충청남도(도지사 김태흠)가 ‘청년들이 돈 버는 농업’ 육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충남도는 지난 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청년농업인 미래포럼을 열고, 민선8기 청년농업인 유입‧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고령화로 농업&농촌 소멸 위기가 현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농촌을 성장산업으로 재구조화해 청년들이 도전하고 살고 싶어 하는 ‘돈 되는 미래형 농업’ 시스템 구축을 위해 마련했다.

도는 2026년까지 1665억원을 투입해 연간 300명의 청년농업인을 도내에 유입시킬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전략은 ▲더 많은 후계·청년농 지원 ▲보다 쉽게 농지 확보·자금 지원 ▲전문농업인으로 성장 뒷받침 ▲쾌적하고 매력적인 살고 싶은 농촌 구현 등으로 설정했다.

주요 과제를 보면, 도·시군 청년 창업 스마트팜 교육장 구축, 교육 및 기술 지원 16개소에 112억원을, 도·대학·선도농가 연계, 공공형 축산 스마트팜 인큐베이터 운영에는 26억원을 투입한다.

임대형 스마트팜과 청년 보금자리 주택 연계한 농업 스타트업단지를 조성하고 고령농업인의 편안한 은퇴지원을 통한 신규 농지 확보를 통해 영농기반이 부족한 청년농의 농지&자금 확보 어려움을 덜어준다.

또 전국 농업 교육기관 이수자 중 도내 농창업을 하는 청년에게는 1인당 1000만원을 지원하는 적극적인 유치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청년농 농지·자금 확보 어려움 완화를 위해서는 이와 함께 ▲농지 임대료 50% 지원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 2개소 200억원 ▲맞춤형 소규모 스마트팜 신축 보급 70개소 210억원 ▲서산 AB지구 청년농업인 육성 영농단지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한다.

청년농업인의 전문농업인 성장을 돕기 위해서는 ▲친환경 청년농부 육성·역량 강화 지원 ▲생산·유통·마케팅 연계, 소득 안정 기술 지원 ▲다양한 아이디어 창업 지원 등 경쟁력 제고(60개소 30억원) 사업 등을 편다.

청년이 살고 싶은 쾌적하고 매력적인 농촌 공간 조성 관련 사업으로는 ▲농촌 주거공간 개선 및 주거단지 조성 ▲읍면 소재지 생활SOC 기능 확충 등을 추진키로 했다.

도내 청년농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미래포럼은 민선8기 농업정책 방향 발표, 청년농업인 육성 정책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태흠 지사는 “농업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농업&농촌을 복지가 아닌 산업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민선8기 동안 청년농업인을 집중 육성해 농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2026년까지 청년농업인 육성 및 여성농업인 역량 강화 등 농업구조 개선에 5964억원을 추가 투입키로 했다. 이를 통해 도 전체 예산에서 농업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을 내년 14.5%에서 2026년 16%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