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지속 가능 농업 생태계 구축 박차
진천군, 지속 가능 농업 생태계 구축 박차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2.12.0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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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과학영농 실증 시험포 운영
농산물가공지원관 조성…시제품 개발‧생산 가능
진천군(군수 송기섭)은 농가의 농산물을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농산물가공지원관을 운영하고 있다. (출처=진천군)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진천군(군수 송기섭)이 지속 가능한 농촌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혁신 농업 기술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천군은 먼저 급속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학영농 실증시험포를 운영, 지역 맞춤형 특화작물을 적극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증시험포에는 감귤류 온실, 스마트 농업 테스트 베드, 유리온실, 포도비가림온실, 체리 비가림 온실, 복숭아 과원을 운영하고 있다. 군은 이를 통해 오이 양액재배 기술을 정립해 냈고 내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별 토양 맞춤형 재배를 위해 토양검정실에서 토양, 퇴비부숙도, 가축분뇨액비를 분석해 농민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친환경 유용미생물 130톤을 생산해 축산, 원예 329개 농가에 보급했다.

군은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 전국 최초로 일반 멜론보다 당도가 높고 식감이 부드러운 백색계 허니짱 멜론을 독점 출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허니짱 멜론, 참멜 등 2품종을 28ha 규모로 육성해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에 전량 납품했으며 약 1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발생시켰다.

또 품질을 인정받은 진천 허니짱 멜론의 생산 단지는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 전국 최우수 기관 선정이라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군은 아울러 블랙망고수박, 애플수박을 재배할 수 있는 수박 생력화 수직재배 시설을 보급해 노동력 부족에 시름하고 있는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면서도 생산성을 2~3배 이상 높였다고 말했다. 이에 전국 농촌진흥기관 대상 농업기술보급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했다.

군은 신 작물 육성 노력과 더불어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업기술센터 신청사 내에 조성한 농산물가공지원관은 올해 3월 식품제조가공업 영업 등록을 완료하고 품목제조보고 5건 등록, 식품유형 3종 HACCP 인증 준비 등 시제품을 개발‧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역 농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군은 이렇게 개발한 가공품이 개인 브랜드로 판매될 경우 발생할 판매 부진을 예방하기 위해 공동브랜드 ‘진천네’도 개발해 상표등록을 완료하는 등 농업인을 위한 농정을 펼치고 있다.

또한 가공제품 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농산물 가공 창업 교육을 매년 실시하며 현재까지 164명의 전문가를 육성하는 등 가공 기술이 진화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서정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지역 농가의 소득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트렌드를 반영한 신 작물과 이를 재배할 수 있는 기술, 환경을 발 빠르게 현장에 보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경제 발전세에 발맞춘 농업 분야 성장을 위해 새로운 농업 기술 보급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