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전국 고품질쌀생산 우수쌀전업농선발대회 국무총리상 수상자 인터뷰] 장창만 한국쌀전업농아산시연합회 이사
[제25회 전국 고품질쌀생산 우수쌀전업농선발대회 국무총리상 수상자 인터뷰] 장창만 한국쌀전업농아산시연합회 이사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2.12.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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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맑은쌀 새로운 원료곡 해맑은 평가받아”
올해 처음 수확·판매…찰기와 밥맛 호평 잇달아
아산시 대표 최고의 브랜드쌀로 자리매김 기대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신품종 ‘해맑은’이 아산시 브랜드쌀 ‘아산맑은쌀’의 새로운 원료곡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 같아 감사하고 기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로 올 한 해 전국의 쌀전업농을 대상으로 열린 ‘제25회 전국 고품질쌀생산 우수 쌀전업농 선발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장창만 한국쌀전업농아산시연합회 이사. 

그는 이번 상이 “앞으로 아산시를 대표하는 브랜드인 ‘아산맑은쌀’이 삼광 품종 대신에 ‘해맑은’을 원료곡으로 사용하면서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 잡는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장창만 국무총리상 수상자, 이은만 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습니다. 소감은.
아산시 쌀 브랜드 ‘아산맑은쌀’의 원료곡이었던 삼광의 대체 품종으로 ‘해맑은’이라는 신품종을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신품종을 재배하면서 우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산시의 계약재배 등 많은 도움도 있었으며, 그동안 벼를 재배해 왔던 경험을 토대로 안정적인 쌀 생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국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아 국무총리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습니다.

- 아산시 쌀 브랜드 ‘아산맑은쌀’에 대해서.
아산맑은쌀은 원래 삼광벼를 단일품종으로 계약재배를 통해 엄격한 품질관리하에 판매되고 있는 아산시 대표 쌀 브랜드입니다. 해풍으로 농사를 짓기 때문에 밥맛이 좋으며 농협 RPC브랜드 전국 1위, 고품질쌀 생산유통 분야 대통령 표창, 한국 소비자단체·농식품부의 전국 12대 우수브랜드 선정 등 각종 평가에서 우수브랜드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삼광벼가 전국적으로 재배가 많이 되면서 삼광 품종만의 장점이 많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아산시에서는 지난 2018년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농협중앙회아산시지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품종 개발단계부터 수요자가 참여하는 ‘수요자 참여형 품종개발 프로그램(SPP)’으로 ‘해맑은’이라는 품종을 2020년에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현재 시와 함께 아산맑은쌀 브랜드 원료곡인 삼광를 ‘해맑은’으로 대체하기 위해 생산체계 구축, 브랜드 리뉴얼 등 다시금 도약하기 위해 품종 차별화 사업을 새롭게 준비 중에 있습니다.

-신품종 ‘해맑은’의 장점은.
‘해맑은’ 품종은 단백질 함량이 5.3%로 낮으며, 지난 2019년 품종개발 당시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한 전국소비자 밥맛 평가단의 식미 평가에서 삼광벼에 비해 식미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기대가 큽니다. 수량성은 삼광벼와 비슷한 수준이면서 도복에는 다소 강한 특성이 있습니다. 다만 도열병에는 약하기 때문에 이번 재배할 때 볏짚을 썰어 넣고 질소를 줄이고 인산가리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현재 아산맑은쌀 브랜드 원료곡 계약재배단지 전체면적 2000ha의 ‘해맑은’ 품종 대체율은 16.3%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서울, 수도권, 충청, 제주도 등지 하나로마트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으며, 소비자들로부터 기존 품종에 비해 찰기가 있고 밥맛이 좋다는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해맑은’ 품종은 올해 처음으로 수확했습니다. 앞으로 삼광을 대체해 아산맑은쌀 원료곡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쌀은 ‘해맑은’을 재배할 예정입니다. 아산시에서만 재배하게 해 지역 특화 품종으로서 활약할 수 있게끔 할 생각입니다. 또 이번 농사를 통해 ‘해맑은벼’를 재배하는데 필요한 기술과 앞으로의 과제를 파악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해맑은’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