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화훼공판장 경매실적 1510억 달성…역대 '최대'
양재동 화훼공판장 경매실적 1510억 달성…역대 '최대'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2.12.13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트렌드 반영해 품목 유치
일상 속 꽃 소비 적극 유도
연말까지 1600억원 도전 나서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화훼 재배 농가와 면적이 감소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화훼류 경매 실적이 역대 연간 최고액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춘진) 화훼사업센터는 지난 5일 기준 양재동 화훼공판장의 경매실적이 15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91년 개장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1415억보다 95억원 많은 수준이다. 화훼사업센터는 이대로 연말까지 16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공사는 그간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고품질·전략 품목 유치 등을 통해 경매실적 향상에 노력해왔다. 

공기 정화, 반려 식물 등 소비자 관심 품목을 전략 품목으로 발굴, 품목별 전담 경매사를 지정 관리하고, 저품위 출하 농가에 대한 집중 관리로 소비자 수요에 맞춘 고품질 상품을 유치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행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각종 행사·기념일 정보를 수집, 생산 농가와 공유하고, 소비자 구매 패턴과 작황·시장 상황을 빠르게 파악해 농가 판로개척과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이외 꽃 생활화 체험 교육, 제4회 양재 플라워 페스타, 가을 국화꽃 축제 등으로 일상 속 꽃 소비 유도에 앞장서 왔다.

김형목 공사 유통이사는 “생산 감소와 유통 지연으로 지난해보다 단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물량 유치를 통해 가격 상승을 최소화하면서 최대 경매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일상생활 속 꽃 소비문화 확산과 화훼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