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소 가격 안정 대책 정부‧농협 실행 요구
한우협회, 소 가격 안정 대책 정부‧농협 실행 요구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2.12.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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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농가수취가격·밀린 사료 가격…한우농가 비상
“한우 산업 구하기 위해 정부‧농협 적극 협조해야”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지난 23일 계속해서 하락하는 소 가격에 대해 정부와 농협이 안정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우협회는 연일 추락하는 소 가격과 60% 이상 폭등한 생산비 증가로 한우농가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농가는 정부와 농협, 한우협회만 바라보며 현실적인 대책이 마련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급조절, 한우자조금을 활용한 소비촉진‧캠페인 등 농가 단위 자구노력을 이어왔지만,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협회에 의하면 한우산업은 지금 비상사태에 있다. 소 가격은 하락하는데 소비자가격은 요지부동이며 농촌 현장에선 소가 소를 먹고 있다. 미처 출하 개월령을 도달하지도 못한 소까지 출하길에 올려 팔아 치운 값으로 사료 가격을 치른다. 협회는 생산비도 못 건지는 농가수취가격에 허덕이는 농가, 밀린 사료 가격에 쓰러져 도산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정부와 농협의 대책수립 없이 사지로 내몰리고 있는 한우산업을 관망하는 태도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한우도매가격·소비자가격 연동될 수 있도록 물가 관리 ▲명절선물세트에 한우가 활용 요청·홍보 ▲한우고기 수매 통한 가격안정 ▲사료가격 인상분 차액지원, 송아지생산안정제 개편, 도축장려금 지원, 군납·기업 급식 확대 등 실효성 있는 대책 추진 ▲농협 소비자 체감 가능 특별 소비촉진 추진·정부 소비촉진 예산 확대 등 소가격 안정 대책을 요청했다.

한우협회는 “지금 한우산업의 위기는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한우농가의 피해”라며 “죽음의 문턱에 서 있는 한우산업을 구할 의지가 있다면, 정부와 농협은 협회가 요청한 의견에 적극 따라 즉각 실천에 옮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