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스 마늘 수확기 현장 평가회] 농진원‧불스 참여 마늘 수집기 현장 평가회 큰 관심 모아
[불스 마늘 수확기 현장 평가회] 농진원‧불스 참여 마늘 수집기 현장 평가회 큰 관심 모아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3.01.0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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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마늘 주산단지 중심 보급 계획
인력난 해결은 물론 생산성 높아 농가 기대 커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농업‧농촌의 인력부족 문제는 고질적 문제로 매해 영농철이면 부족한 인력을 구하기 위해 농가는 물론 지자체까지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근본적 해결책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지난달 12일 경북 상주에선 한국농업진흥원과 밭작물 기계 전문 기업 불스(대표 남영조)가 함께 마늘 수집기를 선보이는 마늘 수확기 현장 평가회를 진행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평가회에 참여한 불스는 국내 밭작물 기계 보급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 2000년 창업해 마늘, 양파, 감자 등 땅속 작물의 파종에서 수확까지 할 수 있는 농기계와 부착형 작업기기 등 20여종을 연구‧개발하며 농업 현장에 밭작물 기계를 보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한국농업진흥원 관계자를 비롯해 지자체 농업 관계자와 농업인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이번 시연회에선 자주식 마늘 수집기, 토양소독기 등이 선보였으며, 특히 자주식 마늘 수집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자주식 마늘 수집기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발주한 정부연구개발사업으로 연구 개발 기간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진행됐다.

54마력 터보 엔진을 탑재해 작업 효율성을 높인 자주식 마늘 수집기는 핸들형 조작 시스템을 통해 편리성을 갖췄으며, 선별부 높이가 낮고 긴급 엔진 정지 스위치를 채택해 작업자의 안전성을 고려해 개발됐다. 또 기체 자동 수평제어 시스템, 컨베이어 속도 조절 시스템 등의 자동화 시스템 구현했으며, 마늘 손상을 최소화하고 포장지 끝에 잔여 마늘이 없어 생산성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관계자는 “마늘 수집기에 대한 현장평가회를 통해 성능과 효율성을 최종 검증했으며, 이를 개발한 업체는 내년 상반기부터 전국의 마늘 재배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이 농기계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니 인터뷰- 남영조 불스 대표]                                                 
“농업 인력부족 문제 자동화‧무인화 농기계로 해결 가능”
불스, 마늘 수집기‧토양 소독기 등 선보여

“농작업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인력의 새로운 유입이 아닌 자동화‧무인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농작업의 자동화‧무인화가 밭작물 분야에 큰 화두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는 남영조 불스 대표를 만나봤다.

-마늘 수집기 현장평가회 많은 이들이 함께 했는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많은 농업인이 참석해 마늘 수집기에 관심을 보였다. 농업 현장에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인력부족 문제를 자동화‧무인화로 해결 가능하다고.
영농철 인력부족 문제는 한두해 일이 아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이 수확기 인력난이라고 생각한다. 한해 고생하며 키워 놓은 작물을 수확할 인력이 없어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주변에 흔하다. 밭작물 농기계 자동화‧무인화 기기가 초기 비용 부분이 부담이 될 수는 있지만 안정적으로 농작업이 가능하고 수익 역시 안정적으로 발생될 수 있다면 어려움을 호소하는 농업 현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수많은 어려움이 산재된 가운데 많은 농가가 힘들게 영농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농가가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을 이룰 수 있도록 농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노지 스마트팜 확산을 위한 농기계 개발과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