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농·산촌 화목보일러 일제 점검
산림청, 농·산촌 화목보일러 일제 점검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1.0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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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지역 집중 점검 나서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농·산촌 지역에서 이용하는 화목보일러를 봄철 산불조심기간 이전까지 일제 점검한다. 

올겨울 혹한기와 고유가로 인한 난방비 증가에 따라 농·산촌 지역에서 화목을 이용한 난방·취사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다만, 소홀한 관리와 이용으로 인해 주택화재, 산불 등도 함께 늘고 있는 실정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화목보일러로 인한 산불은 연평균 10.2건으로, 전체 산불의 약 1.8%를 차지한다. 특히 2021년 15건(4%), 2022년 49건(7%)으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화목보일러는 전국 11만1128개소로, 전체 난방의 0.5%에 불과하지만, 대부분 농·산촌 지역에 분포해 안전관리에 취약한 상황이다.

이에 산림청은 겨울철 산불 발생이 우려되는 강원도와 경북 동해안지역 산림과 연접한 주택 등을 우선으로 지자체와 협력해 내년 봄철 산불조심기간 이전까지 집중적으로 현장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남성현 청장은 “지속되는 동해안지역 건조특보와 관련해 우려되는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농·산촌 지역에 보급된 화목보일러 등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 주택화재와 산불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산불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