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설 장바구니 물가 안정 총력 대응
농식품부, 설 장바구니 물가 안정 총력 대응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3.01.0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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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물량 공급
농축산물 할인지원 확대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설 성수기를 앞두고 농식품부가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인다. 올해 설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자유롭게 맞이하는 설로서 귀성인구 및 성수품‧선물꾸러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설 성수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설 명절 전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을 공급하고, 농축산물 할인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등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 농축산물 가격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기상악화에 따른 생산 감소,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4월 이후 상승했으나, 전방위적 대책 추진으로 8월에 정점을 형성한 후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예년보다 이른 설 명절을 맞이해 배추‧무 등 채소류, 사과‧배 등 과일류, 밤‧대추 등 임산물의 공급은 대체로 안정적이며, 축산물의 공급도 비교적 양호한 상황이나, 닭고기‧계란의 경우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이 변수가 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기 농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설 3주 전인 1월 2일부터 정부 비축,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10대 성수품의 공급을 평시 대비 1.5배 확대한다. 특히 선물꾸러미 수요가 집중되는 설 전 2주 차에 전체 공급량의 40.6%인 5만7000톤을 집중 공급하고, 설 전 3주 차에 31.5%, 설 전 1주 차에 27.9% 순으로 공급량을 배분해 수급 안정을 꾀한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기 소비자의 실질적인 물가 체감도를 낮추기 위해 농축산물 할인대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에 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을 161억원 배정하고, 10개 설 성수품과 양파 등 물가부담 경감을 위해 필요한 품목을 대상으로 20% 할인을 지원한다.

농식품부의 농축산물 할인대전과 함께 농축협, 산림조합과 한우, 한돈자조금 등 생산자단체와 지자체가 주관하는 할인행사도 추진된다.

소비자들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 및 선물꾸러미 구입비용에 대한 조사 결과*와 주변 장터 정보 등의 유용한 소비정보를 농산물유통정보 누리집과 라디오, 누리 소통망 서비스(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시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설 성수기에 농축산물 부정유통 행위로 인해 농업인과 소비자가 피해를 받지 않도록 원산지와 축산물 이력관리 등 부정유통 특별단속을 하고, 이와 함께 포유류․가금류 도축장에 대한 특별 위생점검과 제수, 선물용 농축산물에 대한 안전성 특별조사도 실시한다.

김인중 농식품부차관은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설 3주 전부터 수급 안정 대책반을 구성‧운영하고, 품목별 공급상황과 가격 동향 등을 매일 점검해, 장애요인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성수품 수급 및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설 명절 먹거리 전반의 물가안정을 위해 생산자뿐만 아니라 유통업계, 가공식품 제조업계와 외식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