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비축미 매입률 88%…1월 말까지 연장
공공비축미 매입률 88%…1월 말까지 연장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3.01.0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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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 수매 제한 매입 늦어져
공공비축미 1등급 6만4530원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공공비축미 매입이 늦어져 매입시기가 당초 12월 31일에서 이달 말까지로 연장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공공비축미 73만톤을 매입했다. 이는 목표량 82만톤의 88.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9월 쌀값 안정을 위해 공공비축미 45만톤, 시장격리 37만톤 등 82만톤과 2021년산 9만톤을 매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매입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연말에 눈이 자주 오면서 매입이 지연됐으며, 시장격리곡까지 함께 하면서 행정적으로 처리가 늦어진 것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공공비축미 매입이 시장 상황과는 크게 상관없으며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이달 말까지는 매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병희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농식품부가 다수확 품종을 제외하고 매입하고 있어서 농가들이 물량을 내기가 쉽지 않아 매입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임 총장은 “공공비축이 늦어지고 있지만 가격 등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식품부는 공공비축미곡 가격을 벼 1등급 40kg 기준 6만4530원으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공공비축미곡 7만4300원보다 9770원 하락한 가격이다. 지난해 10~12월 수확기 평균 쌀값은 80kg 기준 18만7268원이었다.

공공비축미곡 특등급은 포대벼 기준 6만6660원, 2등급 6만1670원, 3등급 5만4890원이고 등외 잠정A는 4만9640원, 잠정B 4만1360원, 잠정C 3만309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