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계묘년 새해 돈 버는 부자농촌 만든다"
[인터뷰] "계묘년 새해 돈 버는 부자농촌 만든다"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1.11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논 타작물 지원 확대, 총 140㏊ 규모
벼 경영안정대책비 5억원 확보·지급
구복규 화순군수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2023년 계묘년 새해에는 농민이 정당한 땀의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돈 버는 부자농촌을 만들겠습니다.”

구복규 화순군수의 새해 다짐이다. 농업직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구복규 군수는 농업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농업에 대한 남다른 가치관과 식견으로 화순 농정을 이끌어간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올해 군 예산 가운데 농업 분야 예산을 전년보다 15% 이상 크게 늘렸다.

먼저 구 군수는 쌀 생산 수급 조절을 위한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규모를 확대했다. 100% 군비 자체 예산 2억2500만원을 들여 논 타작물 재배 면적을 지난해 50㏊에서 40㏊ 늘린 90㏊까지 지원한다. 여기에 전남도에서 추진하는 50㏊까지 합치면 올해 군에서 이뤄지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은 총 3억5000만원의 예산으로 140㏊ 면적에 추진된다.

구 군수는 “지금은 쌀 산업이 공급과잉으로 가격 하락 등 위기를 겪고 있으나, 우리나라 주식인 쌀은 국가 식량안보를 위해 꼭 지켜야 할 산업”이라며 “벼 재배 농가의 대체작물 재배를 지원함으로써 쌀값 안정과 함께 농가 소득을 보전하고자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 규모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구 군수는 앞서 지난해 쌀값 하락으로 피해를 본 농가와 농협을 위해 벼 경영안정대책비 5억원과 농협손실액 5억원 등 총 10억원 규모의 쌀값 피해 대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는 “쌀 생산 농가들이 입은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농업은 전략 산업이라고 말하는 구 군수는 올해 농업생산물의 부가가치를 올리는 5대 특화작목 육성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민선 8기 농정 공약 가운데 하나로 ▲샤인머스캣 ▲콩 ▲복숭아 ▲토마토 ▲블루베리 5종을 화순군 특화작목으로 선정해 농가 소득창출원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지역특화작목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에도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화순군 온라인 쇼핑몰인 ‘화순팜’을 활성화해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은 물론 소득 확대까지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구 군수는 “2021년 5000만원에 그쳤던 화순팜 매출을 지난해 1억7000만원까지 240% 성장시켰다”며 “화순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산물을 전 국민이 찾는 그날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군수는 청년농업인 육성에도 주목했다. 청년농업인 확대와 귀농·귀촌의 안정적인 정착 등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청년이 돌아오는 화순,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