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들녘특구특별전담팀' 신설…공동체 생산체계 조성
경북 '들녘특구특별전담팀' 신설…공동체 생산체계 조성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3.01.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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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지도 전문가 구성, 행정과 협력
식량안보·경축순환 모델별 사업 가동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숙)이 ‘들녘특구 특별전담팀(TF)’을 최근 신설했다. 개별농가 중심 생산에서 규모화·기계화된 공동체 중심 생산체계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들녘특구 특별전담팀은 민선 8기 새로운 지방시대 핵심공약 사업이자 경북 농정 최우선 과제인 ‘농업 대전환’의 들불을 확산시키고자 태동했다. 이번에 신설된 들녘특구팀은 농업 연구·지도 전문가 5명의 인력으로 구성됐다.

들녘특구팀의 역할은 농업 대전환을 위한 들녘특구 조성을 통해 기존 보조금에 의존하는 보호농정에서, 기술기반 경쟁농정으로 기본 틀을 확 바꾸는 대전환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에 경북농기원은 농경지 100㏊ 이상 규모화로 개별농가 참여형(영농대행), 농지위탁형으로 구분해 농가 참여를 유도하고 벼, 밀, 콩, 조사료 등을 접목한 이모작 작부체계의 들녘특구를 조성할 예정이다.

먼저, 식량작물 특구는 밀과 콩, 벼와 밀, 벼와 동계작물(마늘, 양파) 등 작부체계를 통한 안정적인 생산으로 식량안보를 확보하고, 장류 가공이나 베이커리 카페 등 농업의 6차 산업을 통해 농가의 소득을 올릴 계획이다.

이어 경축순환 특구는 식량작물과 조사료(옥수수, 사료용 벼, IRG 등) 작부체계의 규모화·기계화로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유기자원 순환형 모델을 통해 저탄소 농업을 실현할 예정이다.

경북농기원은 들녘특구를 통한 안정적인 식량 생산체계로 식량자급률 향상을 도모하고, 도 농정국은 스마트농업 등 첨단농업 확산에 주력하는 상호협력 체제로 운영한다.

향후 대학·연구소 등 외부 기술자문단을 구성해 농업 대전환을 위한 정책 자문과 농업 현장 의견을 수렴해 가시적 성과를 낼 계획이다.

조영숙 원장은 “민선8기 이철우 도지사의 ‘지방시대는 지방에서 준비하고 열어가야 한다’는 기조에 맞춰 낮아지는 식량자급률과 농촌의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농업소득의 정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농업 들녘특구 대전환으로 대한민국 농업을 확 바꾸는 데 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