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협회, 정부 주도 계란 수입 결사 저지
양계협회, 정부 주도 계란 수입 결사 저지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3.01.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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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수입 식용란선별포장업장서 시위
오세을 위원장 “난가 하락 수급 어려움 없어”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사)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진)는 계란 수급이 문제없음에도 정부가 계란을 수입한다고 비판하며 계란 수입 저지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양계협회는 지난 10일 정부 주도로 수입되는 계란을 막기 위해 충남 천안 소재 농업회사법인 더불어웰주식회사를 기습 방문, 수입 저지 운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수급 조절 차원에서 스페인산 계란 121만개를 수입할 계획을 알려왔으며, 1월 10일 공항을 통해 1차 5700판(17만1000개)을 수입, 선별포장업장인 더불어웰(주)을 통해 시중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계협회는 지난 6일 농림축산식품부 세종청사 앞에서 ‘정부 주도 계란 수입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진 데 이어 10일 계란이 도착하는 식용란선별포장업체를 방문해 저지 운동을 벌였다. 이 자리에는 오세을 산란계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정기훈 양계협회 감사 등이 참석했으며, 계란이 입고되는 저녁에는 차량으로 정문 앞을 막고 저지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오세을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하반기 과잉 입추된 병아리로 인해 설 명절 이후 난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AI발생으로 살처분된 사육수수도 280만수로 미미하기 때문에 수급에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계란을 수입하는 것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국내 상황을 직시하고 당장 계란 수입 계획을 철회하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