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쌀값, 쌀 수급문제 해결 위해 쌀전업농 나섰다
떨어지는 쌀값, 쌀 수급문제 해결 위해 쌀전업농 나섰다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3.01.23 2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제26차 정기 대의원 총회 개최’
경작면적 10% 감축 운동 전개
올해 교육·정책 사업 강화, 쌀전업농 권익향상 도모
이은만 회장 "쌀값(벼값) 최소가격 기준 정책 마련될 수 있도록 총력"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마련에도 불구하고 떨어진 쌀값이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어 쌀 재배농가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7만여 쌀전업농회원들이 쌀 생산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한 적정생산 참여 캠페인을 진행해 농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회장 이은만)는 지난 19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한국농기계글로벌센터 대강당에서 대의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26차 정기 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 앞서 이은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2년 우리 쌀 산업은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쌀 생산량이 감소한 반면, 코로나19와 국제정세의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생산비가 폭증했고 시장가격은 오히려 하락해 쌀 농업에 전념하고 있는 모든 쌀전업농회원의 지속 경영이 힘든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어려운 현 상황을 밝히며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는 지금까지 수많은 농업 현안과 부딪치며 쌀 산업의 생존권과 더불어 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으며, 회원 모두의 의견을 수렴해 권익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회장은 “지난해 이어 올해 역시 상황은 좋지 못하지만 어려움을 타개하고 문제를 해결해 쌀전업농의 소득안정과 더불어 식량안보 파수꾼으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중점 계획으로 생산비, 물가인상률을 고려해 쌀을 비롯해 쌀값(벼값)의 최소가격 기준이 정책적으로 마련될 수 있도록 하고, 쌀전업농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 참여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올해 계획을 밝혔다.

본격적인 대의원 총회에 앞서 전한영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이 참여해 쌀전업농이 그간 알고 싶었던 다양한 정부 정책을 설명하는 시간을 진행해 많은 대의원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2023 쌀 적정생산 참여 서약’이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2023 쌀 적정생산 참여 서약’은 쌀 과잉 생산, 국민 1인당 쌀 소비량 감소 등으로 수급 불안 문제가 쌀값 하락으로 이어져 농가 소득 감소로 이어지는 현 문제를 쌀전업농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쌀 수급불안 문제를 해결하고자 의지를 보인 것이다.

‘2023 쌀 적정생산 참여 서약’은 쌀 생산 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한 ‘한국쌀전업농 2023 적정생산 캠페인’을 통해 경작면적 10%(생산량) 감축운동으로 이날 전국에서 모인 대의원 200여명은 적정생산이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적정생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제26차 정기대의원총회 부의안건으로는 제1호 의안 ▲2022년도 정기감사 및 결산 승인의 건 ▲2022년도 정기 감사보고서 ▲업무보고 제2호 의안 ▲2023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건 ▲2023년도 사업계획(안) 등으로 진행됐다.

많은 관심을 모은 2023년도 사업계획(안)을 살펴보면, 교육 사업 강화를 위해 한국쌀전업농 리더쉽 교육 및 워크숍 개최, 한국쌀전업농 특화 교육 등이 진행 계획이고, 회원 정책 사업으로 쌀 산업 발전 국회 토론회, 쌀자조금 도입 촉구 정책사업 및 토론회 개최를 쌀 산업 혁신 사업으로 쌀 수급조절 대책 마련 사업, 쌀 소비 촉진 캠페인 등을 진행해 쌀 산업 발전과 더불어 쌀 수급조절, 쌀자조금 등에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