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단체, 사료업계 사료 가격 인하 촉구
축산단체, 사료업계 사료 가격 인하 촉구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3.01.3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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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단가 하락‧환율 안정 등 인하요인 발생해
“민간사료업계 가격 하락 동참 해야”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사료용 곡물 수입단가 하락‧환율 안정세에 따라 축산단체에서 국내 한국사료협회, 사료업체의 사료 가격 인하 촉구에 나섰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부터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 하락에 이어 올해도 전년 대비 4.3~8.9%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되고 있다. 또 환율 안정세(1200원대)와 함께 해상운임 역시 지난해 초부터 급격하게 하락한 상황으로 사료 가격 인하가 지체되고 있는 것에 대해 현장 축산농가들의 민심이 들끓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호 회장은 “그간 사료업계가 사료 가격을 인상할 때마다 향후 인하요인이 발생할 때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사료업계가 계속 축산농가와의 신뢰를 외면한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사료업계의 즉각적인 사료 가격 인하 조치를 촉구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사료 가격 인하요인이 발생했음에도 경영난에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의 상생 기대를 저버린 채 민간사료업계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즉각 배합사료 가격 인하에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한돈협회는 “지난 16일 2022년 양돈용 배합사료 품질 모니터링 결과 발표회에서 조사대상 사료업체 판매 중인 사료 내 라이신 등 아미노산 성분이 한국사양표준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실망이 크다”며 사료업체들이 기대에 부응할 것을 요구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최근 한우 가격이 설 명절 특수성도 없이 끝없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료업계는 시점을 고려하지 말고 당장이라도 사료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농협사료에서도 이러한 사유로 2022년 12월 사료 1kg당 20원(25kg 포당 500원)을 인하했다며 아직도 동참하지 않은 일부 민간사료업체에 대해 참여를 촉구했다. 

한우협회는 또 사료 가격 인하 없이는 농가 스스로 경영난을 해결하기 어렵다며 농협사료의 추가적인 가격 인하, 특히 민간사료업체의 가격 인하를 호소했다.